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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느낀 것은 행복의 방향에 대한 생각이었다. 우리는 종종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애쓰고, 이상적인 누군가를 마음속에 그리며 찾아다닌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방식보다 스스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행복한 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나의 기대를 100% 충족시켜 줄 수는 없다.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며, 살아온 환경과 경험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 기대할수록 실망할 가능성도 커진다. 결국 타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존재다.
또한 타인에게 행복의 근거를 두는 삶은 언젠가 상실을 겪게 되는 삶이기도 하다. 사람은 변하고, 멀어지고, 떠나기도 한다. 설령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의 기대에 부응한다고 해도 그것이 영원히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타인에게 기대고 바라보는 행복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그 사람에게 자신의 행복을 의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후자의 경우에는 결국 상실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함께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그것을 내 안에서 실현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정한 사람이 좋다면 내가 먼저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성숙한 사람이 좋다면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타인에게 기대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갈 때, 적어도 그 기준에 가까워지는 일은 내 의지에 달려 있다. 완벽한 100%는 아니더라도 가장 높은 확률로 원하는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은 단순히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로 읽히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타인에게서 채워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를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찾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더 건강하고 단단한 선택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일 수 있음을 알려준 작품이었다. 타인에게 기대를 걸수록 실망과 상실의 가능성도 함께 커지지만,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행복은 어쩌면 이상적인 누군가를 발견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가며 살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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