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황유원 역이 더 끌리긴 하네. 극초반부만 읽어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스마엘이 되게 몽상가에 예민한 성정을 가진 사람인 것 같은데, 예스러운 문체가 이런 인물상에 어울리고, 눅눅하고 싸늘한 항구마을과 바닷가 분위기를 더 잘 형성하는 느낌.
김석희 역은 가독성이 더 좋은 듯하고 호흡이 더 짧은 느낌? 한자어를 비롯한 외래어도 보다 현시대 한국인에게 익숙한 단어로 바꿔서 직관적이다(덤플링->만두 등). 근데 김석희 개역판이 각주나 디테일에서 좀 차이나게 좋다는 말이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기왕 소장용으로 구입하는 거 읽는 데 도움되는 각주나 해설이 자세하면 좋을 듯싶은.
황유원이 문동인가? 나는 그 퍼런색 두꺼운 걸로 읽음
각주나 해설 자세히 원하면 김석희 시인의 역본은 유려함이 장점
예전부터 계속 말하는데, 작품의 1/3을 차지하는 고래 잡고 해체하고 기름 짜내는 포경선 구조나 작업 방법의 디테일은 책만 읽어서 상상하기 한계가 있음.. 이걸 알고 고증 잘 된 삽화를 함께 실어 놓은 게 작가정신 판이고
작가정신으로 가야겠다. 독부이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