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단편집 보면서 입덕했는데 막상 요즘은 단편보단 긴 소설들 위주로 보는 것 같음.

이유를 생각해봤음. 내가 책 읽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현실의 무료함과 불안함을 달래려고 하는 이유가 크다고 봄. 그런데 단편은 한번 보면 끝이니까 감정이입도 잘 안 되고 일상에 영향을 주지도 않음.

대하소설 보면 좋은 점이 그거임. 사는게 지루하지가 않아. 멍 때릴 때도 인물들 사건들 생각하면서 보내면 꽤 재밌음. 현실에 뭔 일 있어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음.

그런 의미에서 21권짜리 토지 보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