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전, 2000년대 출판된 책은

거의 사라진 느낌이네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유지되어 온 지식의 명맥이

한순간에 끊겨 버린 느낌이라 솔직히 너무 아쉬움

그런 과거의 유산과 만나는 게 재밌어서 도서관을

방문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 하니까...


물론 검색하면 어디 창고 같은데 박혀 있어서

직원이 꺼내다 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연식 있는 도서관의 매력 중 하나가

그런 희귀하고 낡은 책을 우연히 발견할 수 있다는

묘한 탐험심과 설레임에 있는 건데


굳이 검색을 해서 직원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시점에서 이미 글러먹었다고 생각함


대체적으로 겉만 번지르르하게 바뀌었지

읽을 만한 책은 사라지고 배치도 뭔가 쓸데 없이

복잡해지기만 해서 쾌적해진 거 말고는

장점이 없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