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시는 어떨까 하고 제3의 영역으로 들어가본다. 레싱9이라는 남자는 시간의 경과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시의 본령이라는 식으로 논하고, 시와 그림은 같은 게 아니라 두 가지 다른 양식이라는 근본 뜻을 세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시를 보면 지금 내가 발표하려고 안달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제대로 된 시가 될 것 같지 않다. 내가 기쁘다고 느끼는 마음속의 상황에는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해야 할 사건의 내용이 없다. 하나가 가고 둘이 오고, 둘이 가고 셋이 생겨나기 때문에 기쁜 게 아니다. 처음부터 그윽하게 같은 곳에 붙잡아두는 정취로 인해 기쁜 것이다. 이미 같은 곳에 붙잡아둔 이상, 만약 이를 보통의 언어로 번역한다고 해도 꼭 제재를 시간적으로 안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역시 회화와 마찬가지로 풍물을 공간적으로 배치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다만 어떤 정경을 시 안으로 가져가 드넓고 의지할 데 없는 그 모습을 묘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로, 이미 이를 포착한 이상 레싱의 주장에 따르지 않더라도 시로서 성공하는 것이다. 호메로스가 어떻든 베르길리우스가 어떻든 상관없다. 만약 시가 일종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데 적합하다면, 이 분위기는 시간의 제한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척되는 사건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단순히 공간적인 회화의 요건을 충족하기만 한다면 언어로 그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이거 읽는데 이해가 안가서 3분동안 읽은 곳 다시 읽고
결국 지피티한테 물어봐서 답을 찾음
고수는 이런거 바로 읽힘?
외서는 번역가 역량이 ㅈㄴ 중요해서 원본 보기 전까지는 어려운 지 알 수가 없음 난 그래서 원서만 읽음
그렇군..
두 번 읽긴 했는데 이미 포착된 심상 자체는, 딱히 언어 속에서 시간적인 체계로써 재구성될 필요 없이 회화적 조건만 충족한다면 시로써 충분하다-정도로 이해했음. 별개로 좀 마음에 안 드는 의견이네 - dc App
레싱이란 사람은 시와 회화를 다른 영역으로 나눈다 함 회화(그림)-공간,배경의 예술 ex)풍경,공간,사물 등 시-시간의 예술 ex)변화,행동,사건 저자는 이 레싱에 이견에 의문을 제기함 저자는 시도 시간적 예술이 아니라 공간적 예술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부러워 이렇게 바로 해석한단게 난 내가 맞아도 항상 날 의심해서
글이 어렵다기 보다는 평소에 저런 거 생각해봤는지가 중요한듯 - dc App
그렇게까지 어려운 말은 아닌데 입문자면 좀 어려울 수 있음 일본의 하이쿠적 "시" 와 서양의 "시" 가 좀 달랐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더 어려워짐
고수는 아니라서 나도 풀베개 처음 읽을 때 저런 문장에 고생 좀 했음 그냥 적당히 요약하며 읽어도 별 문제 없긴 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