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꼽을 정도긴 함
단순히 글을 잘 쓴다, 못 쓴다를 떠나서 '와 진짜 인간이 쓴 글이 맞나?' 싶을 만큼
깊은 통찰력과 기발하고 절묘한 비유가 적절한 단어 선택과 함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걸 볼 때마다 묘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뇌가 정갈해지는 감각을 느끼거든
나는 그걸 '글맛이 그윽하다'고 표현하는 데 그런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지
개인적으로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같다고 느낀 작품은
남한산성이랑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정도인듯
남한산성은 손 대면 베일 만큼 날카롭고 각이 잡힌 문장이 멋있게 느껴졌고
그리스인 조르바는 인생 n회차가 아니고서야 도저히 쓸 수 없는 깊고도 진한
인간미와 통찰력이 구수하면서도 수려한 단어와 함께 춤을 추는 작품이라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음
김훈은 ㄹㅇ 전설이긴 해
처음으로 글쓰기에 '벽'이라는 걸 느끼게 만든 책이었음 ㄹㅇ
김훈 조온나 잘 쓰는데 여성 독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작가 중 하나더라
문체가 너무 날카로워서?
@ㅇㅇ(211.119) 여성혐오래
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에서 술 취한거 표현할때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