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에 작고한 고인이 되었지만,
안정효는 번역가로서는 거의 전설 레벨에 올랐던 사람인데
말년에는 유난히 자신의 번역론, 어떻게 영어를 대할 것인가에 대한 책을 집요할 정도로 썼음
그 중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책이 [가짜 영어사전]인데,
안정효가 현대 미국 영어를 잘 모르고 1960년대 영어에 머리가 굳어 있어 오해한 대목이 많아 비판을 엄청 많이 받음
하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작고할 때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번역에 대한 책을 계속 썼고,
아직도 [번역의 공격과 수비], [안정효의 오역 사전] 두 권은 살아남아 팔리고 있음
안정효의 번역론은
1) 정성을 다하고,
2) 되도록 직역을 한다 - 원문과 단어 수까지 한 번 맞춰본다,
3) 그런데 아무리 애써봐도 직역이 영 이상하면, 한국어 구사를 우선시 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도로 요약됨
그래서 안정효는 잘하든 못하든 일단 정성을 다하는 자세를 갖고 번역을 했음
심지어 출판사에서 자기가 번역하던 원고를 뺏어가 중간에 알바써서 출간한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같은 책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이런 일을 자복한 다음 뒷부분까지 완벽히 번역하고 열심히 전체 교정해서 다시 재출간했음.
웃긴 것은...
안정효의 번역론이 맞다 틀리다, 혹은 마음에 든다 아니다를 떠나서...
안정효 집안이 안정효(가장) + 박광자(와이프) + 안미란(큰 딸) + 안소근 (작은 딸) 이상 4명이 모두 번역일을 하였는데,
안정효가 주장하는 방식대로 번역을 하는 사람은 안정효 본인 한 사람 밖에 없었다는 것임 - 다른 가족들은 좋은 한국어 문장이 더 우선이고, 의역도 헀음
이정효의 공격과 수비로 보고 축구 관련 책인 줄 알았다... - dc App
싸커주의자여...
안정효 원서 추천목록 보면 거진 60년대 이전 미국작가 위주긴 하더라
그럴 수 밖에 없슴 한창 영어를 배우던 20대 시절에 읽던 책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을테니까 그리고 그 책들 상당수는 지금도 살아남아 생명력을 유지하는 중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