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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 "고리오 영감" 읽어보고 다름 작품에도 관심이 생겨서 읽어 보게되었다.
최근 민음사에서 발자크 작품이 많이 나오던데 그중에 분량도 적당하고 제목도 뭔가 매혹적이고 표지 예뻐서 골라 읽음.
작품은 화자 펠릭스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쓰는 편지로 진행되는 서간체 소설임.
이 편지 형식 특성 때문인지 직접 얘기하는 듯한 말투로 몰입감도 있고, 화자의 불완전하고 왜곡된 시선도 잘 전달 되는거 같았음.
가부장적이고 다혈질적인 모르소프 백작과 그에게서 고통받는 앙리에트, 그리고 우연히 앙리아트를 사랑하게 되는 펠릭스, 이 세사람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옴.
펠릭스가 현재의 애인에게 첫사랑 얘기를 풀어 고백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선 기이한 얘기도 담담하게 풀어 씀. 앙리아트를 자기 이상향으로 왜곡하여 이상화하는 펠릭스의 시선과 실제 인간관계의 괴리, 파멸로 나아가는 과정을 유의 깊게 보았음.
이제 잃어버린 환상 읽으러 간다
왜 백합의 골짜기가 아닌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