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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비노는 이번에 처음 읽는건데 꽤 좋았음.
소설의 내용은 마르코 폴로가 쿠빌라이 칸에게 도시들을 소개하는 내용임.
사실 소설이라기보다는 칼비노 본인이 욕망, 기호, 관계, 죽음 등등의 주제들을 도시화 해서 시적으로 표현한걸 써놓은 느낌이 들었음.
소설 속에선 수많은 도시들이 소개되지만 그 도시들은 사실 하나의 도시를 쪼개서 표현한 가상의 파편이라는 점이었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마르코 폴로와 쿠빌라이 칸이 지옥에 대해서 대화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음.
"지옥이 있다면 이미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지옥에서 살고 있고 함께 지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옥을 받아들이고 그것의 일부가 되어 지옥이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위험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계속 배워나가야 합니다. 즉 지옥의 한가운데에서 지옥에 살지 않는 사람과 지옥이 아닌 대상을 찾아내고 구별할 줄 아는 것 입니다. 그러고나서 그들과 그런 상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민음사는 칼비노 전집을 재간하라...
들어보니까 재밌을거 같아
재밌으니 ㄱㄱ
보이지 않는 도시들 고트임 오히려 산문시집 느낌남
ㅇㅈ
젤라즈니가 부인과 요트 여행 다니다가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 사 읽고는... [앰버 연대기]의 헬라이더 차원 이동 그림자 걷기 묘사를 떠올리고 작품에서 적용하는 것까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