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의 살인사건 안내" 라는 건데 개취를 탈것 같아서 추천 보다는 소개만 할께. 한 여고생이 5년전 경찰이 덮어버린 살인사건을 학교 수행평가과제로 선택하여 그 진상을 밝혀내는 이야기야.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되어 시즌2가 조만간 나온다던데 보진 않음.
주인공 설정만 보면 청소년 소설 같아 보이는데, 막상 읽어보면 생각보다 정통 추리소설에 가까운 느낌이야
이 소설에는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엄청난 밀실 트릭 같은 건 없어. 셜록 홈즈나 포와로처럼 모든 걸 꿰뚫어 보는 천재 명탐정도 안 나오고. 대신 주인공은 가끔은 답답한 짓도 하는 여고생이고 아니 거길 왜 들어감? 싶은 행동도 해.
그런데 이상하게도 추리는 꽤 탄탄해. 얘는 천재적인 직감이 아니라 용의자들의 SNS 기록, 인터뷰 내용, 문자 메시지, 주변인들의 증언 같은 걸 모아서 사건을 파헤치거든. 그래서 실제 사건을 조사하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살짝 듬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작가가 단서를 정말 공정하게 뿌려 놓는다는 점이야. 억지 반전으로 독자를 속이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가서 돌아보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납득하게 됨
화려한 트릭이나 천재 탐정 대신, 논리적으로 하나씩 진실에 다가가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꽤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 3부까지 모두 국내 번역판 소개가 되었고 3부가 레전드라고 해서 난 계속 읽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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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읽는중인데
전자책으로 보니까 맛이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