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감자’ 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죽은것보다, 어린나이에 남편이 있는데도 결국엔 매춘을 했다는 사실이 더욱 기억에 남고 제 가슴을 짓누르네요.
이 소설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들도..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이 죽는 장면에는 별 감흥이 없는데, 유독 성적인 피해를 당하거나 하는 장면을 보고나면 트라우마처럼 머리에 계속 남고 가슴이 불편해집니다.
저만 이런걸까요? 가상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아는데도 대체 왜 이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감자’ 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죽은것보다, 어린나이에 남편이 있는데도 결국엔 매춘을 했다는 사실이 더욱 기억에 남고 제 가슴을 짓누르네요.
이 소설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들도..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이 죽는 장면에는 별 감흥이 없는데, 유독 성적인 피해를 당하거나 하는 장면을 보고나면 트라우마처럼 머리에 계속 남고 가슴이 불편해집니다.
저만 이런걸까요? 가상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아는데도 대체 왜 이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유교걸이라 그런듯 되례되려 됐됬 댓츠 걸
정상임
사드 읽고 역치를 높이자 - dc App
@ㅇㅇ(39.115) 하긴 나도 영화 볼 때 내장 파티가 나와도 괜찮은데, 손이 베인다거나 코피가 난다거나 하는 장면 있으면 이상하게 역겹더라 - dc App
현실에 있음직하니까 그럴수도 사실 무의식적인 트라우마가 있었을수도 있고
야동은 어케봄
감자 실린 김동인 단편집 중1 때 교실에 그냥 비치해 놓고 돌려 읽는 학급문고로 읽었는데, 감자, 광염소나타 두 작품 때문에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음. "강수연 주연의 영화는 학생들 보면 안된다고 하면서, 왜 같은 내용이 실린 책은 교실에서 학생들이 돌려 읽게 하나요?"라고 선생님께 질문했는데, "시험에 나오니까"가 답이었음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높아서 그런듯. 슬프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죽음 이후엔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無인데 원치 않는 성관계, 원치 않는 매춘처럼 어떤 괴로움을 겪는 상태, 고통을 짊어지고 계속 살아가야 하는 상황의 마음을 상상하면 더 괴로운게 이해됨. 너도 주인공의 '죽음'은 좀 괜찮다고 했지만 가상의 인물이 (성적인 면모 없이) 처절하고 끈질기게 고문당하고 고통 느끼는 장면을 보면 죽음보다 더 기억에 남고 괴롭지 않을까?
나도 일본 소설 읽다가 진짜 예상도 못하게 막 (딱히 이유 없이) 인간 자르고 뭉개고 녹이고 뽑고 부수고 지지고 하면서 계속 살려두는거 보고 "아잇씻ㅍ"하고 기분 더러우면서 계속 생각나고 불편하고 불쾌했음
예민한 감수성.. 근대 성에 대한 문장문단은 기능적으로 쓰이거나 상징적으로 쓰일 때 많으니까 너무 감수성에 잠식되지말고 ㅋㅋ 경험 간접경험 이해가 쌓이면 관조적으로 보게되겠지 그게 장점인진 나도몰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