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 도서전 후기와 달리 나는 불호 후기는 아님. 만족한 쪽임ㅋㅋ
8시에 도착하면 안정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허블 초대권 이벤트에 당첨돼서 그걸 가지고 독서 친구 데리고 같이 갔음
올해 도서전의 메인 타겟. 브릿g(황금가지) 매대 2만원어치 사면 주는 포토카드가 목적이었던지라 오픈런하자마자 빠르게 민음사 부스부터 찾았다.
민음사 60주년이라고 황금가지 매대가 절반으로 줄었더라... 환갑 어르신 양보는 어쩔 수 없지... 하여튼 구매한 건 나중에 한꺼번에 다룸.
프랑스 매대에서 발견한 "내 친구 김정은" 의외로 가계도까지 착실하게 그렸다. 김주애까지 있음ㅋㅋ 프랑스라서 나올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는데 한국책이더라. 허거걱...
프랑스 영국 독일 이렇게 엣지프린팅 된 거 보고 감탄함. 짤은 프랑스 영국(엣지프린팅이 아니라 양장) 영국인데, 개인적으로 영국이 양장 디자인이 깔끔해서 좋다. 레미제라블은 묵직한 1권이라 뭘 어케 한 거지 싶었는데 내지 보고 다시 덮음......
하여튼 엣지프린팅이 양장에만 있는 게 아니라 첫 번째 사진처럼 나왔는데 표지랑 이어지니까 장난 아니게 예쁘더라. 엣지프린팅은 독일 게 제일 예뻤음.
해외는 이런 식으로 서적의 고급화 전략을 취하나 싶더라고. 하여튼 보기도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ㅋㅋ
아예 운동이랑 독서랑 엮은 김영사 부스. 뒤편엔 반사신경 테스트하는 놀이도 운영하더라. yes24는 리딩런이라고 주어진 페이지를 다른 사람들보다 정확하게 빨리 발음해서 이긴 사람에게 에코백(크다) 주는 것도 하고.
사진은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찍은 거ㅋㅋ
갠적으로 굿즈도 굿즈지만 이런 체험 부스가 늘어나는 게 좋았음. 물론 좀 더 독서와 연관된 체험 놀이 부스가 운영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그런 의미에서 yes24는 혼자 갔으면 무조건 했음)
책 내용에 기반해 향수를 전시해놨더라. 책x향수 콜라보랄까. 향수라곤 교보문고 향수밖에 모르던 입장에선 시향 체험이 되게 특이하고 좋았었음.
그리고 나랑 향수는 잘 안 맞는다는 걸 느꼈다. 혼모노 향수가 제일 부드럽고 덜 자극적이라 좋더라고. 나머지는 코를 찌르는 자극이 별로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음.
독립출판은 아예 한곳에 묶어서 한번에 둘러볼 수 있게 해놨는데 그중에 흥미가 있었던 거 한 컷. 형식의 해체는 늘 오모시로이하지만, 정작 나는 이런 실험에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이라 제대로 못 즐긴다는 게 함정... 그래서 오모시로이하단 뜻에서 사진만 찍었음.
그 외에 어쨌든 오픈런은 오픈런이라 웬만한 메이저 부스들은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구경했음. 첫 빠따로 민음사 찾은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나중에 돌아볼 때 너무 빡세 보이더라...
작년에는 메이저 마이너 부스 하나하나 살피면서 다 구경해도 2시간 안팎으로 걸렸었는데 올해는 3시간을 넘어가도 다 구경을 못해서 배고프고 지쳐버린 터라 몇몇 마이너 부스는 건너뛰고 쓱 훑고 지나갔음...ㅎ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어제의 수확.
대부분은 책갈피고, 메인은 총 3개. 곧 황금가지 구구단편서가 에디션 2권 세트와 브릿G 사랑해 날조 포토카드, 그리고 에코의 위대한 강연. 생각보다 사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충동 억누르느라 고생함ㅋㅋ
확실히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구경하는 거랑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었고, 소전문화재단 같은 데서 발행한 고전 1천권 목록 같은 것도 되게 재미있게 봤음. 사람 많은 거야 솔직히 작년에 비하면 훨씬 나았음.
작년은...... 특정 유명인사들 땜에 인파가 과하게 쏠렸었음...
아 그리고 국가보훈부 부스 지나가다가 국가보훈부 장관 봤음. 슥 지나가다가 명찰 보고 뭐지? 내가 잘못 봤나? 싶었는데 진짜임... 도서전에서 높으신 분들 다 보는 듯ㅋㅋ
만족스러운 도서전이었지만 불만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크게 3가지 정도 꼽아볼 수 있었음.
1. 호모 두두리는 ㅇㄷ? 도서전 주제와 관련해서 재작년에 비해 작년은 생색내기였고, 그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진짜 자유주제였나 싶더라. AI 시대 관련한 주제 전시 ㅇㄷ???
2. 오뚜기는 진짜 굿즈 장사하러 왔더라고. 머리로는 대충 음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싶긴 하지만... 미스터리/스릴러/호러 소설 산 거 인증하면 케쳡 소스 주는 그런 것도 아니고 진짜 쌩 오뚜기 굿즈 부스...... 우우 라면 한 봉지라도 뿌려라
3. 좀 더... 좀 더 넓게 대관했으면 좋겠음...... 좀 더 많은 출판사들 보고 싶은 것도 있는데, A홀은 거의 메이저 부스 잔치였어서 너무 복작복작하더라. 어차피 텍스트힙을 넘어 텍스트팬덤이란 기사도 나오는 마당에 과감하게 더 넓게 대관해라 우우
그리고 금요일에도 한 번 더 방문 예정ㅋㅋ
p.s. 그냥 보자마자 빵 터짐ㅋㅋㅋ
내 친구 김정은 뭐야 탐난다ㅋㅋㅋ
내친구 김정은 ㅡ 우리나라 작가가 쓴 거임ㅋㅋㅋㅋ
저자 이름 보고 대충 짐작은 했는데 그래도 역시 프랑스라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함ㅋㅋㅋ
@창궁 출판사 작년 인스타글 보니까 외국어판은 도서전 한정으로만 파는거같음 일반적으로는 한글판으로 팔고
@ㅇㅇ(118.235) ㅇㅎ 그렇군 알려줘서 땡쓰
내친구 북돼지 한국에도 파는디 - dc App
뭣
진짜네ㅋㅋㅋ 정보 ㄱㅅ
누가 잘 정리했다 했더니 창궁이네. 그런데 왜 두 번 가는 거임? 한번만 가도 기빨릴듯...
약속을 그렇게 잡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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