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다네
난 훈련이라서 그 소식도 몰랐지
근데 막상들으니 계속 생각나더라

노르웨이 숲에서 나오는 문장이지
삶은 죽음을 키워가는 과정이고 죽음은 이 순간에도 우리 일상에 존재한다고
이걸 몰라서도 아니고 그저 괜찮아보이니 눈가리고 아웅했고
다음휴가때도 만날수있다는 자기합리화하에 그렇게 신경을 안썼는데 마지막 순간에 보지도 안아주지도 못하고 너무 허망하게 보낸거같에

생명의 죽음에서 나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도
그생명과 함께했던 시간을 꺼내지 않고 마음한편에 묻어두고 왜곡하면서 그나마 회복한척 살아가는게 나은거 같더라
계속 꺼내고 꺼내면 그 후회랑 그 순간이 계속 마음을 파고들어서 더 큰 구멍을 만드는 느낌이라 자기혐오에 빠져들려하더라고

쨋든 책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은게 오랜만이라 좀 써봤음
오늘 야간 근무서면서 노르웨이숲 한번더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