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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운잇빠이네
260쪽까지 고통스럽게읽다가 주인공이 여행시작하는데 여기부터 말 안나오네
솔직히 클리셰나 내용전개가 조금 유치하고 진부하게느껴질만한 부분들도 있음
예술영화많이보는 사람들은 씁 어디서 본거같은데? 싶을거임
물론 1940년소설이니까 이게 원조일수도 있는거지 근데 몇몇 장면들이 너무 아름답다
몽환적인고 끝판왕인거같음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늪에둥둥떠있는데 할배가 끌어올리는거랑
+ 밤에 집밖에나갔는데 눈이덮힌 들판 한가온데 유랑극단이 갑자기 나타는거 그래서 그 안에들어갔는데 혼자만 다른세상사람처럼 이질감이 느껴지게 이방인이 된거같은 분위기를 냄 그 유랑극단내부의 분위기에대한 묘사에서 마치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유랑극단 영화가 생각났음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잉마르 베리만에 제7의 봉인이 연상됨
문개박살내고있는데 문앞에 맨머리로 누워서 안깨고 자고있는거,
성당속에서 나는 완전한 어둠속에있고 할배는 보이는곳에있는데 할배가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나를 응시하고있는데 그 할배의 수염은 하얗고 눈동자는 투명한
산꼭대기 돌덩이오두막에서 자고있는데 아침에 해가 작은 틈을통해서 뒤쪽 나무선반을 비추고있는데 사실 눈을 뜬건지 안뜬건지 모르겠고 갑자기 다시 밤이 되는 부분
마지막쯤에 존나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집 문앞에서 마당 보고있는데 마법사가 옆에의자에 나타나서 말거는부분
나보코프가 말한대로 줄거리따라가기 급급하지말고 모든 장면들의 묘사를 하나하나 상상하라해서 그 말대로 하나하나 상상하면서 읽으니까 너무 피곤하다 읽기 난이도 매우높음임 근데 계속 후회하고있다가 극후반부가니까 말 안나오네진짜
반바지 당나귀랑 별개로 읽힌다는사람 누구임? 반바지당나귀 내용모르면 띠용하는부분이 은근많은데 가뜩이나 이해안가는책 더 모호해짐 나는 3부작 입문 이걸로했는데 쉽지않던데
너무좋긴했는데 너무힘들었어서 나머지 두 작품은 나중에 읽을듯
은근 한줄평을 남기자면 카프카 동화버전같은 느낌임
아쉬운점은 이거 너무 심하게 동화같은 면이 있음 그리고 좀 유치하고 엔딩쯤가서 갑자기 존나염세적으로 구는데 겪은여정이라곤 별거아닌거같은데 이상한거에 의미부여 존나해서 치명적인척 하는게 병신같아보임 죽을마음 1도없어보이는데 절벽에서 뒤질까말까 하는부분에서 좀 샜음 근데 그 바로다음장면에서 절벽 아래 집과 정원을 묘사하는부분에서 다시 좋아지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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