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한 분야이고 옛날에 나온 번역들 중에는
원서보다 읽기 어려운 괴작들이 꽤 있음.
전공실력 이전에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이거 어차피 아무도 안읽겠지' 같은 생각으로 작업해둔 듯함.
생각나는 예시를 2개만 들면,
로티의 <철학 그리고 자연의 거울>과 헤르만 바일의 <수리철학과 과학철학>이 있음. (참고로 전자는 다행히 새 번역본이 올해 나왔음.) 번역이 어느 정도까지 개판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한 독붕이들은 저 두 권을 동네 도서관에서 구해서 읽어보기 바람. 어쩌면 평소에 욕하던 문학 오역들이, 다시보니 선녀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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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예전 번역본에서는'neural'을 'neutral'로 혼동했는지 죄다 중립적이라고 번역해놓음. 독해가 거의 암호해독 수준이었음ㅋㅋ
@ㅇㅇ(175.197) ㅅㅂ ㅋㅋㅋㅋ
공학전공서들도 번역본보면 난리남 그냥 뜻이 반대로 번역된거도 많음
ㄹㅇ 이공계면 공학은 원서가 편할 정도임
정치, 경제쪽은 본인 이념 넣어서 다르게 번역한 경우도 있잖아 영어 공부 해야지 뭐ㅠ
책 내용 섞어서 자체 편집한 경우도 봤다. 무슨 책인지는 말안하겠다만 진짜 ㅋㅋㅋ 원작자가 알았으면 충격 먹었을건데
공학 경영학 경제학 전공 학습용 & 연구용 전문서들은... 이름 적힌 역자인 교수 그 사람이 단 한 줄도 작업하지 않은 경우도 허다함. 그냥 제자들이 니눠 번역하고, 출판사 편집부가 교정해서 출간할 때 이름만 넣는 수준의 책도 많음. 번역 퀄리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면 딱 이런 케이스임
직접 겪은 최악의 케이스 - 대학윈 전공 수업 듣는데, 교수가 정해진 교재가 원서 2권이라면서 수강생들에게 각 챕터를 테마별로 나누어 두 권을 10~20 페이지 분량으로 요약 번역해오라 시켰고, 발표도 시키면서 그림도 나름대로 그려오라고 함. 이렇게 학기말까지 과제로 요약본 받더니, 자신을 '저자'로 해서 자기가 쓴 책으로 출간함
이건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뭐라 말도 못 하겠네 대단하다ㅋㅋ양아치 교수들 참 많아
훈련소 후반기 갔는데 대학원생 중대장이 원서 번역 맡긴적있음. 사전 한 권 주더라. 나도 그렇게 병신 번역에 일조함 ㅎㅎㅎ
폴리투 연방이 영연방이 되는 독일 역사책을 봤음 갑자기 중세에 영연방이 왜 나오나 했더니 폴리투도 대충 commonwealth로 퉁치는 경우가 왕왕 있는지라 구글 번역 돌리면 영연방 나오는게 떠올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