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은 역사가 거대한 절대정신의 자기 전개로 인해 개체인 실존적 개인은 그냥 거대한 파도와 같은...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아무 의미없이 휩쓸려 가는 기분이 들어.
마르크스도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노동하는 개인에서 출발하는 철학이라 헤겔 보다 낫지만 그래봤자 마르크스도 헤겔을 물구나무 세운 것이라 거기서 거기.
국가간에 전쟁이 나면 개인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이런 전체주의적 철학은 읽다보면 대단한 통찰에 무릎을 치지만 내 자신의 실존적 존재가 파리 목숨 보다 못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별로다.
거대한 흐름에 휩쓸리는 나 같은 범부들 보다 지배계급은 헤겔이나 마르크스를 좋아할 듯..
총들고 싸우는 건 전선에서 초라한 파리 목숨들이지만 높은 곳에서 고고하게 군대를 지휘하는 절대정신은 그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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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는 기존의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 간의 이분법적 구조 자체를 넘으려고 한 걸로 아는데
하지만 현실 사회주의는 시궁창이지. - dc App
@말없는신앙 선생님 아렌트는 어느정도 거르십쇼...
선생님 자꾸 역사와 난해함을 방패로 20세기 식 감성에 젖을꺼면 미학이나 하십쇼...
전쟁이라는 거대한 실존적 위기를 겪으며 비로소 개인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따지게 되니 실존철학이 나타나는 변증법적 과정이었단 거임 ㅋㅋ
갠적으로 이 구간까지도 결국 플라톤 철학이 커버하는 것 같아서 매번 소름돋음
헤겔은 언제 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