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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야기의 '중국 고대사 이것저것' 다 읽었다..으흐흐크크크
정식으로 출판된 책은 아닌데
쿠로야기라는 네티즌이 쓴 중국 고대사에 관한 연재임.
삼황오제 시대부터 춘추시대까지를 다룬 글인데 재미지게 읽었다..
ㅎㅎ
여러가지 개념을 잡아주는 설명글이 많은데 이게 재미졌다.
왕과 황제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군주의 칭호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기타 등등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지게 읽은 에피소드는..
주나라의 건국 스토리이다.
상 왕조가 중원을 지배하고 있던 시절...
당시 주나라는 서쪽 변방의 일개 약소국에 지나지 않는 상태였다.
주나라는 상나라의 속국 정도였는데...
주나라를 다스리던 희단보라는 아재는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의 내용은 다름아닌 자신의 셋째 아들인 희계력의 아들이
귀인을 만날 것이며 귀인의 보필을 받아 천하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는 것임.
ㅋㅋㅋㅋ
이 꿈 이야기를 아들들을 모아놓고 했더니...ㄷㄷ
결국 이 야그는;; 천명이 셋째 아들 희계력에게 있다는 의미이니
장남과 차남은 이 쇼킹한 야그를 듣고 알아서 후계자 경쟁에서 물러남;;
-_-;
결국 3남 희계력이 주나라를 물려받게 되고 잘 다스리다가 죽고
희계력의 아들인 희창이 또 주나라를 물려받게 된다.
꿈의 예언대로 희창은 어느날 위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70먹은 할배를
만나는데 이 할배가 바로 강태공(태공망)
첫눈에 자신의 할아버지가 받은 계시에 나온 인물이라는 것을 직감한
희창은 태공망을 전격적으로 스카웃.
당시 상나라의 왕은 중국사에서도 손꼽히는 폭군으로 유명한 주왕이었는데
주왕은 달기라는 여자에게 푹 빠져서 나라를 말아먹고 있었다.
온갖 막장짓을 다 벌였음.
주지육림의 고사도 이 시대에 나온 것임;;ㄷㄷ
희창은 상나라를 타도하기 위해 준비를 하지만 병에 걸려 사망;ㅠㅠ
이에 희창의 차남인 희발이 바톤 터치를 하게 되고 태공망의 신출귀몰한
병법의 도움으로 결국!
목야라는 곳에서 상나라와 대대적으로 한판 붙는다.
주 무왕(희발)의 군대 30만 vs 상나라 주왕의 군대 70만
숫적으로는 열세였지만 목야대전은 무왕의 승리로 끝나고 주나라는 결국
천하의 패권을 차지한다.
천하를 평정한 무왕은 자신의 형제들, 아들들, 조카들 및 공신들에게
나라를 하나씩 쥐어준다. 왜냐하면 왕이 천하를 직접 다스리기는 너무 빡세서;;
이것이 소위 말하는 봉건제인데 넷째 동생인 희단에게는 노나라를,
여섯째 동생인 희숙진탁에게는 조나라를..그리고 태공망에게는 제나라를
이런식으로 나라를 하나씩 나눠준다.
갠적으로다가 우리 할머니가 조나라의 백작 희숙진탁 할아버지의 후손이라서 더
관심이 가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해서 주나라는 생겼고, 주나라의 문화적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동성동본 금혼, 종가집 개념, 각종 관혼상제의 예법 기타 등등
이런 것들이 주나라 때 생긴 경우가 많음.
암튼 엄청 재미지게 읽었다!
만화 봉신연의가 히트쳐서 은주 역성혁명 이야기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죠. 1999년 무렵이니 벌써 20년 전 일이 되었네요. 그 전 1980년대에는 정비석 소설 손자병법이 베스트셀러 1위를 해서 춘추전국시대 이야기가 유행한 적도 있었고...최근에는 만화 킹덤 덕분에 전국시대 말기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으니, 그 시대는 주기적으로 인기를 끄는 듯 합니다
헐...그렇네요..시대가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인기를 얻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