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 문화는 암묵적으로 평가절하되어 있었다. 베르그송의 유심론, 아카데믹한 신칸트주의, 콩트의 실증주의, 초기 사상에 벗어난 데카르트주의 등에 빠져 있던 당시 프랑스 철학은 극심한 빈곤상태였다. (...) 1930년대 헤겔을 마르크스의 유물론으로 오독한 코제브의 강의, 니체의 발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이 불러온 센세이션은 프랑스 철학계의 거대한 폭탄과도 같았다. 독일 계보의 3H(헤겔, 후설, 하이데거)가 프랑스 학계로 흘러들어 거대한 맹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철학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