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초딩 독린이라서 재미있지 않으면 읽지도 않는데,
"순사가 있는 풍경"이라는 단편이 눈에 꽂혀서 읽어봄.
일제강점기 조선인 순사의 이야기인데, 굉장히 강렬하네.
총독을 암살하려는 독립운동가를 잡았지만,
눈빛을 마주치지 못하고 “붙잡힌 건 누구인가”라고 두번 고뇌하는게 가장 인상 깊었음.
마지막에는 초라하게 살고 있는 인력거인 앞에서 무너지는 것도 참...
그 시절에 순사하는 사람도 붙었을때는 좋았겠지만,
계속 살다보면 외국인에게 협력하는 자신이 쓸쓸해보였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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