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소나기철에 비 한 방울 세지 말라고 꽁꽁 싸매져서 옴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국에 도착한 오늘의 책은 "충정작전과 광주항쟁". 원래 헌책방에서 먼저 봤는데 하권밖에 없었어서 알라딘에서 상하권 합쳐서 구매함.
책 검색하면서 알게됬는데 이 책이 나무위키 5.18 민주화운동/전개 문서에 있는 참고 자료 단행본 중에서 가장 오래된거 두 개 중 하나더라
초판 1쇄가 89년에 나왔는데 이때가 어느때였느냐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 (이하 광주특위) 청문회 6개월차
DJ가 평민당 총재이던 시절이고
대놓고 쿠데타 가담자라고 박혀 있는 자칭 보통사람 노태우는
무려 대통령, 그것도 대통령의 행정부 장악력이 가장 세다던 집권 1년차를 갓 넘기던 시절이다.
뭐 어쨌든 체육관 선거하던 군부독재는 아니니까 괜찮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당장 저거 출판하기 두 달 전이 보안사가 청명계획이랍시고 "집권당 대표"였던 YS부터 대학생까지 수많은 민간인들을 사찰하기 시작하던 개막장시절이었다.
그럼 대체 저걸 쓴 작가는 뭘 하는 양반이길래 저런 뒤도 없는거 같은 책을 낼 수 있었을까.
답은 매우 간?단하다. "국회의원". 6월 항쟁 이후 여소야대 정국의 야당 방탄배지 앞에 두려울것 따위 ㅈ도 없다.
게다가 당장 본인부터 광주항쟁 2주기때 추모예배 갔다가 체포됬었고, 국회의원 되고 나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던게 광주특위 활동이었기 때문에 저 책 집필 당시에 해당 사건에 관해서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이었음.
실제로 해당 책도 서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증언, 청문회 기록, 국회 제출자료, 조갑재 등의 기자들이 작성했던 기사들의 인용 등이 대부분이어서 시대적 한계 때문에 수집 못하거나 오류, 오차가 있는 정보가 있다는걸 감안하면, 광주항쟁 관련해서 구할 수 있는 책들 중에는 아마 당시 기억이 가장 생생한 책일거 같다.
다만 광주특위에서의 모든 증언이 반영된게 아니라 초중반까지만 반영된게 아쉽기는 함. 그래서 전두환 출석 당시 기록은 없는데 그건 딴 책 알아봐야할거 같음.
이 시절 다룬 책은 진짜 시대별로 모아놔야 할거 같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기록이랑 증언을 발굴해서 반영하는걸 지켜보는거로도 공부가 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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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사책 좋다 객관적 자료도 많이 들어있고 조갑제가 그때 큰 역할 했다들었는데 관련 자료도 있고 그 고등학교 애들 잘못 했는데 그래도 애들이니까 그만 때리고 이런 책 쥐어주고 역사교육 확실히 시켰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