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퀼로스 작품들은 감정 절제된 편이라
아가멤논이나 클리타이메스트라 살해장면도 꽤 정적으로 표현돼서 그리스비극은 이랬구나 싶었는데
소포클레스는 아예 스타일이 다르더라
나라를 위하는 성군에서 저주받은 자로 내리떨어지는 동안의 흡입력이 장난 아니었음
오이디푸스가 제 눈 찌르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탄식 나올 정도로 대사를 통한 묘사 좋더라
초반 오이디푸스 자신이 내린 저주가 자기자신을 덮치자 내뱉는 절망의 오열도 감정 절절하게 느껴졌음
오이디푸스 신화 자체는 다 아는 내용인데도 절망으로 가는 고속열차에 맘 졸이면서 봄
괜히 2000년 넘도록 전해지는 명작이 아닌가보다
다만 문장호소력은 좋은데 문장력 자체는 아이스킬로스가 더 좋았던 느낌. 천병희 옹이 오이디푸스 번역하실 땐 좀 힘빠졌나 싶기도 하구
마침 7,8월에 오이디푸스 연극도 열리는데 예약할까 고민된다
예전에 리어왕 연극봤다가 그건 비극을 코미디로 연출해서 너무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이번 건 괜찮을런지...
눈물은 안흘림?
슬플 정도는 아니었어...ㅎ
난 2일 전에 읽고 울었음
갠적으로 셰익스피어 윗급이었어..후
흡입력 아니야!!!!!!!!!! 흡입력 아니라고!!!!!
뭔소린가 해서 찾아봤는데 흡인력이라고 다르게 써야하는구나 헐 처음 알았어 ㅋㅋㅋ
국립국어원이 둘 다 쓸 수 있다고 하던데 뭐 그러려니 해
에우리피데스도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