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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류의 장르는 "저 새끼 순 나쁜 새끼에요."같은 식으로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단순하게 넘어가지 않고, 오콩고의 마을의 단점을 짚으면서 어떻게 기독교와 제국주의의 질서가 마을에 정착할 수 있었는지를 납득시켜준 점이 좋았고.
그러한 변화 속에서 아버지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어 제국주의 이전의 마을 기준에서도 더욱 고압적이고 남성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게된 오콩코의 파멸이 인상깊게 느껴졌음.
아이러니하게도 만약 오콩고가 아버지의 성격을 조금만 물려받았더라면 애초에 실수를 저질러 마을에서 쫒겨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설령 쫒겨나더라도 7년후에 돌아왔을때 마을의 변화에 어느정도 적응해 그래도 적당히 살아갔을거라는게 머리에 계속 남았음.
또한 마을의 모순을 짚으면서도 마을의 규율이 마냥 구시대적이고 야만적인 것만이 아닌,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갖췄고, 오콩고의 저항이 단순히 기독교나 제국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오는 저항도 있지만, 내면에는 아버지로 인해 자라난 강박에서 기인했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음.
마지막으로 오콩고의 저항이 실패하고 그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비극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단순하게 몇 줄 분량의 문장으로 기록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게 슬프게 남았음.
아프리카 문학은 처음인데 꽤 인상깊었고, 나중에 아체베 다른작품이나 쿳시, 시옹오, 구르나 작품들도 읽어봐야 겠음.
다시 회귀한 6콩고는 그래도 더 잘해냈음. 결국 7콩고는 나라를 지켜냄 ㅠ
부족 간 갈등도 여전하고 기독교도랑 이슬람교도들끼리 사이좋게 뚝배기 깨고 다니는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도 아체베의 균형잡힌 시각은 충분히 곱씹어봐야 마땅하다고 생각함. - dc App
타예브도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