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둥-지붕의 남서쪽 모서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의 그림자는 기둥 밑에 맞닿은 테라스의 동위각을 정확히 반분하고 있다. 이 테라스는 지붕으로 덮인 넓은 회랑의 형태로, 집을 세 면에 걸쳐 둘러싸고 있다. 테라스의 폭은 집의 중앙과 양쪽 편이 같기 때문에 기둥이 투사하는 그림자의 직선은 정확하게 집 본체의 모서리에 가 닿는다. 그러나 그림자는 그곳에서 끝난다. 태양이 아직 중천에 떠 있어, 테라스 바닥의 포석들만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



알랭 로브그리예라는 작가의 '질투'라는 소설인데, 이런식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따라 자주하는듯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