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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비극을 감명깊게 읽어서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려고 함
4대 비극의 목록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지만, 5대 희극은 오직 한국 일본에만 존재한다고 함
일본 출판계에서 4대 비극에 대응되는 5대 희극 서열을 만들어서 상업적으로 활용한게 한국에 넘어왔다고 함
5대 희극 목록이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말괄량이 길들이기 작품자체는 부족함이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함.
나는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믿음. 하지만 쉽게 변할 수는 없음. 본인이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변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어야만 변한다고 생각함. 나는 간절함을 통해 자의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데 작품속 페트루치오는 극한의 상황에서 타의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봄ㅋㅋ
작품속 카타리나는 말괄량이를 넘어 미친년임. 동생을 질투해 묶어두고 동생을 때리는 장면과 페트루치오를 처음 보는 날에 싸대기를 때리는 장면은 충격적이었음ㅋㅋㅋㅋㅋㅋ
페트리치오는 카타리나의 광기를 간접적으로 익히 듣고 자신이 직접 두 눈으로 본 후에도 결혼을 결심함.
그만큼 타인을 변화시키는데 자신이 있거나, 타인을 정복하는데 희열을 느끼는 미친놈이 아닌가 싶음.
결국에는 카타리나가 고분고분하게 변하고 여자의 본분을 역설하는 장면을 읽으며 셰익스피어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여성혐오적인 여성의 절대적 순종'이 아닌, '타인을 억지로 바꾸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페트리치오는 카타리나를 바꾸기 위해 그녀를 진창에 빠뜨리고, 밥도 안 주고 잠도 안 재움. 이렇게 동물 길들이 듯이 비인간적으로 사람을 대하면 일시적으로는 순종할 수는 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증오와 복수심이 불타오르고 근본적인 인성은 더 악화될 것 같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변한 카타리나는 언젠가 페트리치오의 밥에 독약을 타지 않을까 싶음.
악기로 사람 대가리 내려치는 인성이 쉽게 사라지겠음ㅋㅋ
루센쇼와 비안카 이야기는 너무 재밌게 읽음. 셰익스피어가 작정하고 코믹적으로 쓰니까 레전드 꿀잼인듯
도입부는 술주정뱅이 슬라이가 영주의 장난으로 영주가 되어서 말괄량이 길들이기 연극을 감상하는 액자식 구성임. 이 작품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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