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보단 뭔가 느낀거 주절주절 씨부린 똥글에 가까울것 같긴 한데

지금 배우고 있는 문학 강사가 비트겐슈타인 언어철학 기반으로 가르치고 일주일에 문학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국어를 잘 친다는건 논센스라는 말을 하는 분이라 이번에 첫 고전으로 이방인 읽어보고 잘 이해가 안가서 찾아보려다 그냥 느낀거 써보려고 함

진짜 개난해해서 읽고 뭔소린지 ㅈㄴ 생각해본것 같음 근데 좀 흥미가 생겨서 방향성이 맞는지 질문해보고 싶어


일단 언어는 인간의 관념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고, 그로 인해 인간의 모든 관념은 언어로 정제하는 순간 본질과는 멀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뫼르소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정제하는 것을 포기한 것 같았음. 그러니까 초반부터 이상할 정도로 감정을 느끼지 않는듯한 묘사가 많고, 땀을 흘리는 등등의 묘사가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결국 문학은 화자가 표현하고 싶은 세계의 일부분을 드러내는, 일종의 세계의 자아화이니 화자의 주관과 동떨어지는 불필요한 묘사는 없기에 내가 느꼈던 이 감각은 거짓이 아닐 것 같더라


감각적인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을 굳이 언어로 정제하여 표현하지 않았을 뿐, 결국 우리와는 동일하게 느끼고 있었던 것. 총으로 아랍인을 죽일때 햇빛을 언급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충동을 느낀 것이고. 이건 무언가를 깨달은 화자가 결국 이러한 무언가를 언어로 표현하는 행위 자체도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이 대체 어떠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머물러 정제하기를 포기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나도 뭔가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인간의 이성적 사고도 언어를 토대로 돌아간다 생각해서 결국 관념을 완전히 파악하는게 불완전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마지막이 되어서야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 같음. 죽음을 마주하고 생에 대한 의지를 자각한걸까? 그럼 이전까지는 생에 대한 의지도 자각하고 있지 않았기에 발생한 행동들이었다는 건데.. 정작 왜 그랬는지 까지는 안개낀듯한 미싱 링크가 좀 있는 것 같음. 그러니까 어떤 이유든 지가 세계에서 이방인이라고 느낀 것과 동시에, 관습에 따라 표현하기를 거부한 이방인이었던 거지.


더 나가먄 실존주의적 관점까지 가던데 이건 시지프 신화? 한번 읽어보고 판단해야겠더라 이거 괜찮게 이해한거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