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김연실전」 중에도 일부만 원문 비교해 봤는데
'응아구고우(ガクコウ)'를 '응아구오우(ガクコウ)'로 오타 내 놓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 가타가나 'ヱ'(독일어의 'we'를 표기하기 위헤 쓰였음)를 모양이 비슷한 'エ'로 착각하고(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젊은 에르테르의 슬픔이 됐어...), 일본어의 유성음을 된소리로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 '까'를 기계적으로 '카'로 변환하여 '히라가나'가 '히라카나'가 되고.......
사실 일본어 관련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에일윈(Aylwin)을 '에일린'으로 번역해 놓고, 거기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 Winifred를 '위니 프렛'이라고 성+이름처럼 번역해 놓는(원문은 '윈니ᅋᅳ레드') 등 여러 모로 아쉬움...
개인적으로는 원문에서 일본어를 그대로 쓴 よろしく お願ひします, トツテモ 같은 것도 당대 일본어 표기법(현대 표기법으로는 각각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トッテモ’. '톳테모'를 가타카나로 표기한 건 화자가 한국인이라 어색한 일본어 발음을 나타낸 것임)이나 작가의 인식 같은 걸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그냥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돗테모' 하고 현대 외래어 표기법로 써 버린 것도, 현대에 출판되는 근현대문학 대부분이 그렇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움
또 '도 오모로쿠테'는 원문이 「どう?面白くて(어때요? 재미있어요?)」라 ''도(어때요)? 오모시로쿠테(재미있어요)' 두 문장인데, 이걸 그냥 중간 물음표 없이 '도 오모시로쿠테(어때요? 재미있어요?)'라 한 것도, 큰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 아쉬움
"여러 상이한 판본의 난립으로 인해 원전 텍스트가 침해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여 각각의 작가에게 가장 뛰어난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혼신을 다해 원전 텍스트를 확정"한 결과가 이거냐 문지사!
물론 주석 같은 건 언제나 그렇듯 잘 되어 있고, 한국어 부분은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검색이라도 좀 해보지 싶음
다른 데서 나온 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나중에 좀 찾아봐야겠다
애플북스나 가람기획에서 나온 전집은 어떠려나...
일단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질 낮은 자료들이나 구글 북스 같은 데서 무료로 파는 것들은 문지사 것보다 훨씬 조잡했음 표시도 안 하고 일본어 대사들을 그냥 한국어로 바꿔버린다든가...
진짜 궁금.. 저도 애플북스로 읽어볼까 생각 하고 있었는데 ㅜㅜ 아무래도 민음사나 문학과 지성사 이런 문학 전문 회사 보다 편집하고 교정하는데 차이가 좀 있을까 싶네요. 문학 전문이 역시 더 나을것 같긴 한데 흠..
확인 결과 애플북스와 가람기획에서도 동일한 오류가 발견됐음
@쏘핸썸홀란드 확인 결과 애플북스에서도 동일한 오류가 발견됐음
@ㅇㅇ(116.45) 가람기획본은 일본어 탁음을 나타낸 된소리를 그냥 청음에 대응하는 거센소리로 바꿔서 오류가 좀 더 심함
@ㅇㅇ(116.45) 한국문학을 애플북스로 보려고 했는데 약간 망설여지는군요. 하여튼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쏘핸썸홀란드 어차피 현대문학이랑 가람기획에서 나온 것도 저 오류 있어서 연구자 아닌 이상 그냥 봐도 될 듯 ㅇㅇ
@ㅇㅇ(211.195) 그렇군요. 사실 너무 민감하게 구는것도 안좋죠..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