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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영웅의 파멸과정을 서스펜스 식으로 연출해서
그냥 재밌게 봤었는데
안티고네는 작중인물 크레온 개인의 비극에 내가 이입돼서
그냥 너무 안쓰러웠음...
아들이랑 말싸움 할 때까지만 해도 아들 말빨 좋네 하고 있었는데
그 아들이 죽은 약혼녀 옆에서 울부짖는 모습과, 칼들고 아비에게 달려드는 모습, 아들이 자결하는 모습을 지켜본 아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오자 죽어있는 아내까지
비극의 연쇄 때문에 눈 못 떼고 읽게 돼더라
특히 크레온 아내가 아들 자살 소식 들었을 때
대사 없이 퇴장시킨 부분이 독자에게 많은 상상하게 해줘서 특히 좋았음
후 이제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읽을 수 있겠군...
Ps.원래 비극 4편 전체에 대한 긴 글 썼었는데
오류났는지 글 날아가서 걍 한편 후기로만 씀 ㅅㅂ
저도 문예판으로 저거 읽을까 생각중입니다. 솔에서 천병희 전집을 살까 고민중이도 한데..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 두편, 외디푸스 3부작중 두편씩만 들어있는 책이니까 다른 책 사는 거 ㅊㅊ... 비극 이어지는 거 아니라곤 하지만 되게 찜찜함
이준석 번역본에 해설도 읽어보세요 좋아하실 듯
번역 비교본 찾아보니까 이준석 역은 좀 번역 거친 느낌이던데 괜찮나요
@ㅇㅇ(61.79) 전 이준석이 훨씬 좋은데 번역은 취향이니까 그렇다치고, 해설은 정말 좋아요 소포클레스 연구로 서울대 석사학위 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