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랭건의 <The Fisherman(낚시꾼)>이 포커스 픽쳐스에서 영화화가 된다는 소식.

개인적으로 원서 읽었을 때 소설이 코스믹 호러 장르인데도 주인공들의 휴먼드라마가 공감할만한 부분이 있어서, 대중적으로 잘 읽힐만할 소설이다 싶었음.

감독은 <그린 나이트>의 데이비드 로워리가 될 예정이라는데 이 부분도 기대되는 포인트임.

소설의 내용은 가족을 잃고 홀아비가 된 두 남자가 상실의 슬픔을 잊기 위해 낚시 여행을 '더치맨스 크리크'로 떠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함.
그런데 이 '더치맨스 크리크'는 고대부터 초자연적 공포의 전설이 내려오는 공간이어서, 두 주인공이 점점 저치맨스 크리크의 심연에 말려들어가는 이야기임.

소설이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 전반부의 두 주인공이 상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괴로워하는 부분, 중반부 '더치맨스 크리크'의 전설 내용을 상세하게 풀어나가는 부분, 그리고 본격적으로 주인공들이 '더치맨스 크리크'의 진실과 공포를 마주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있음.

개인적으로 인간적 서사에 큰 흥미를 못느껴서 초중반은 너무 지루하게 읽은 감이 있는데, 전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매우 흥미롭게 잘 읽히기 시작했음. 가족을 사별한 두 주인공이 괴로워하는 파트가 꽤 긴 편인데, 이 부분이 아마 일반 독자들에게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잘 따라가도록 하려고 감정적 이입을 시키는 발판이 아닐까 싶었음.

외국 호러 장르 소설들에 쥐좆만큼도 관심 없는 국내 출판사들이 영화화 마케팅 좀 타보겠다고 허겁지겁 출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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