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에서는 자계서를 많이 까는데 어쩌면 자계서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자서전이죠.
자서전처럼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저술도 없지만 자서전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리는 저술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별로인 책 읽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뉴스에서 내가 읽었던 작가에게 실망스러운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정말 찝찝함을 느낍니다.
1.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
라그하임과 함께 한국 3D RPG 게임의 포문을 열었던 뮤를 만든 웹젠의 창업자 이수영
성공 이야기랑 전신마비 검사와 사랑 이야기 열심히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남편 방치·혼인 파탄 책임” 남편에게 위자료 3억원 지급 판결
재미 장애인 판사 정범진(44)씨와 전 웹젠 사장 이수영(46·여)씨가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정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장애인 남편을 방치하고 결혼 생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 혼인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씨가 정씨에게 위자료 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와 이씨는 2004년 9월 결혼할 당시 ‘인간 승리’ 재미 장애인 검사와 ‘게임업계 신데렐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방송을 통해 정씨를 알게 된 뒤 인터뷰에서 그를 이상형으로 지목했고, 이를 계기로 결혼에 성공해 장애를 극복한 ‘순애보’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결혼 무렵 이씨는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주식의 인도 소송도 수행하고 있었다. 정씨는 이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사기는 무혐의 처분을, 횡령 혐의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주식 인도 소송에서는 이겼다. 그러나 민·형사 사건이 해결되자 이씨는 미국을 자주 찾지 않았다. 나아가 뉴욕에서 몸이 불편한 정씨를 추운 길에 방치한 일도 발생했다.
결국 정씨는 이씨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이씨가 ‘이혼을 2~3년 정도 미루고 영주권 발급에 협조하면 1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1억 8400만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자 2010년 3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2. 스물넷의 질주
패럴림픽을 제패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까지 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비장애인과 겨룬 최초의 장애인
남아공의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올림픽에서 경기 끝나고 같이 뛴 선수들이랑 포옹도 하고 그의 도전정신을 멋있게 생각했었음.
그래서 책도 읽었는데 유년시절 형제들이랑 경주하고 장난기 많던 모습에서 달리기 선수로의 성장하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2월 남아공 프리토리아 동부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총을 쏴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를 침입한 외부인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고 과실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이후로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은 작가가 쓴 자서전은 읽는 걸 신중하게 결정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작가가 세계 5대 자서전 중 하나인 크로포트킨 자서전처럼 위대한 집필을 할 수도 실수를 안 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선은...
독자는 상처받습니다.
'과거가 아무리 추하고 부끄럽더라도 솔직히 시인할 정직성과 참회할 용기, 자신의 것을 사랑할 애정이 없으면 자서전 발간을 단념하십시오.'
-자서전들 씁시다-
오체 불만족... 그 사람은 어떻게 여자들과 사랑을 나눴을까? 오체 불만족인 그 사람에게 맘을 준 여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오체불만족이 빠지면 섭하지. 하 그 인간은 진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