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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sf만 읽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재미로 하는 독서라서 장르소설에 손이 가는 듯
존 스칼지 의 작품들이고 나는 몰랐는데 2000년대 들어 두각을 나타낸 sf소설가인가봐. 이 두 작품은 사실 이 작가의 전쟁3부작 중 1,2편에 해당하는 것들임
또 특이한 건 작가 특성인지 둘 다 블로그에 연재 후 출간됐다는거야.
노인의 전쟁
설정을 보면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실제로도 작가가 영원한전쟁의 팬이고 팬픽sf소설을 쓰기도 했나봐
영원한전쟁은 사실 밀리터리sf가 재미없을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안 읽었고 인간이 외계인하고 싸우는 뭐 이런 설정 정도만 알고 있어
어쨌든 이 작품은 그런 설정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차별점이 있는데
이 소설에서 외계인과 싸우는 우주군대들은 실제론 75세 노인들이라는거야. 이거 스포아님 제목에 다 나와있음ㅋㅋ;
지구에서 살아온 노인들이 75세가 되면 서명을 한 후 우주로 올라가 외계인과 싸우는 군대에 편입되는거지. 복무기간을 채우면 자유고.
개인적으론 초중반부가 가장 좋았는데 75세 노인들이 우주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며 일면식 없었던 미래의 동지들과 사귀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75세 노인이 외계인하고 어떻게 싸우는지, 왜 하필 노인들을 군인들로 뽑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논의하고 밥먹고 뭐 이런 묘사가 웃기기도 하고
어떤 전개가 이뤄질지 기대하게 하는 면도 있거든. 중간중간 들어가는 조크도 나름 유쾌하고 말이지.
중반 이후로는 이제 군대에 편입된 주인공과 주변사람들이 외계인들을 죽이고 죽는 뭐 그런 이야기인데,
사실 예상가능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평이한 묘사와 전개..라고 하고 싶음.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어.
후반부는 좋지 못했는데
주인공 아내가 등장하는
그 되도 않는 드라마는 여기서 이런걸 봐야하나 라는 느낌이었고, 주인공의 멋진 외계 활약상은 솔직히 양판소 이야기들하고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지.
여기까지 오고나니 초반부의 그 설정이란게 말그대로 설정을 위한 편리한 갖다붙이기라는 생각도 떨치기 어려웠어.
이 작품이 신인상을 타고 휴고상인가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봤는데.. 이 작품이? 하면서 장르sf소설의 위상에 대해 잠시 회의감이 들었지.
아 물론 좀 과장된 얘기야 그정돈 아니야. 하지만 초반부가 준 기대치에 비하면 좀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장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 읽힌다는거야. 말그대로 킬링타임용으론 깔 수 없지 않을까 그 이상을 원하면 좀 곤란하겠지만
유령여단
그래서 사실 이 작가의 책을 더 안 읽으려 했는데, 2편 격인 유령여단도 같이 빌렸기에 그냥 봤어. 잘한 일인게 유령여단은 전작보다
훨씬 나았던 거 같아. 주인공의 캐릭터 묘사도 좋았고 훨씬 공감이 갔고, 사건전개도 여전히 작가 편의주의적인 면이 보이지만 전보다 떨 삐그덕거리며
무엇보다도 전작보다 설득력 있는 세계관 묘사가 마음에 들었어. 같은 세계관인데도 이번에는 좀 더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하고 있거든.
조크는 여전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1편보단 무거운 편이야. 결말까지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 것도 여전히 잘 읽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
일단 삼부작 마지막 이라는 마지막행성을 보고
선배격인 영원한전쟁을 보려고 하는데 영원한전쟁은 도서관에 없는듯. 새책이 12000원이라 사기 좀 고민되는데 으..
실은 <노인의 전쟁>은 4부작이라고 봐야 하죠. <유령 여단>과 <마지막 행성>을 연결하는 <조이 이야기>가 그냥 외전으로 머무는 게 아니라,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아주 많이 담고 있거든요. ('조이'는 <유령 여단>에서 그 배반자였던 천재 박사의 남겨진 딸 - 다시 젊음을 얻은 주인공 부부가 입양하여 세 식구의 한 가족이 됨). 세계관은 그대로이지만 주인공을 바꾸어서 <마지막 행성> 뒷 이야기를 전개하는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 장편 2편이 더 나왔고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므로,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앞으로 더 여러 권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것도 연작이 들어가나봐요. 소개말엔 이게 삼부작이고 다른건 외전이다! 이렇게 해놔서 ㅋㅋ 하긴 출판사 맘이겠죠. 작가는 같은 세계에서 꾸준히 이야기를 확장시켜가고 싶어하는거 같으니.. 마지막행성만 읽고 말려고 했는데 조이이야기에 핵심적인 내용이 있다니 ㅡㅜ 읽어야하나..
노인의 전쟁 시리즈하고 조이 이야기 까지 군대에서 참 잼나게 읽었었는데 정리 잘 해주셨네여 옛 생각이 새록새록 - dc App
같은 작가의 레드셔츠 추천해.드디어ㅡ이작가에게 휴고상을 안겨준 작품인데 휴고상 받는 작품은 대단한거구나.하는 걸 느꼈어.꿀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