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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나는 이거 읽으면서


정의와 자유라는 것.


태초에 하나.


그러나 낱줄과 씨줄처럼 갈리면서


자유 없는 정의는 독선(죄)이 되고

정의 없는 자유는 사악한 지혜(악)가 된다는 것.


하나님이 만든 그 낙원에서 식물적 생명력으로 연장하며

가축이 될 것이냐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구원할 것이냐


어떻게 보면 야훼를 통해 구원을 받으려는 신앙심의 신학적 논리를

'이성신(?)'을 믿는 조동팔을 통해 깨부수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이 믿는 신이 부정되지 않기 위해 살인을 저질르는 조동팔의 모습을 보며


사실 신앙심이란 것이 일단 무엇이 옳고 그르든 간에

'진영'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필사 인간 세상의 갈등과 분열(낱줄과 씨줄)을 야기한다는 건


변치 않는 진리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자유, 정의, 그리고 신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 소설.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보면, 그 신화를 해체하는 작업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사람의 아들>>을 보면서, 성경의 의미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이

이루어진 것 같아서, 참 철학적인 소설이구나 싶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