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한정)
여류작가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20세기에 활동했던 작가들에게는 여류작가라는 표현을 굳이 안붙이거든.
남자나 여자나 색깔의 차이도 크게 못 느끼고 둘 다 훌륭한 작품들을 계속 써서...
하지만, 요즘은
어디 문창과니 어디 젊은 작가니 해서, 젊은 여자애들 글을 보면 많은 회의감을 받는다. 그래서, 요즘은 젊은 여성작가 글은 거의 피하고...
특히 짜증났던 부분은, 게이소재를 그리 많이 쓰면서, 정작 재미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글들이 범람한다. 심지어 재미도 없다.
그냥, ㅈ같은 애니동인지와 문학을 구분 못 하고 써내려 가는 부분이 정말 화가 난다.
쉽게 말하자면,
문학적인 표현이 훌륭하다고 평가받아도 속이 빈 글들이 엄청 많다고 느낀다. 그냥 물렁물렁하고 무맛의 푸딩같음.
(아름다움을 위한 아름다움이면 몰라도... 그런 것도 아니다.)
간혹가다가 여자작가인데도 글이 좋으면
일단은 마흔은 무조건 넘기셨다. ㅋㅋ
(일본 이야기)
일본 책에서도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반짝반짝 빛나는... 읽고 에휴... 할말이 읎다. 진짜, 글쓰기로 일기토 뜨고 싶었다.
애초에 일본동네는 요즘 글들이 좀 상업적이다고 해야하나 애니같은 글들이 많다고 해야하나
문학이라기 보다는 좀 재미있고 가벼운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애니나 만화같은 느낌을 많이줌.
그래서, 일본책들도 20세기 작가들이나 아니면 고전아닌 이상은 잘 안읽게 된다. 물론, 장르소설쪽은 엄청 강하다. (라노벨은 논외)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내가 그냥 이상한 애들꺼만 읽어서 그런거냐...
그냥 내 생각인데 이제는 글을 골라서 출판하지 않잖아 웹드도 그렇고. 다이소 물건같아도 어쩌겠어 - dc App
ㄴ 소비자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하는 시대지... 메이저 출판사에서도 내가 아쉽게 생각하는 그런 책들이 나와서, 좀 충격이었어
훌륭한 것은 훌륭한 것이고, 꼬진 것은 꼬진 겁니다. 최근 한국 여류 작가의 글 90%가 쓰레기라고 하더라도, (스터전의 법칙 그대로) 실은 세상 모든 것의 90%가 쓰레기입니다. 한국 문단 전체가 쓸만한 화제작 없이 지리멸렬해가는 중이죠. 저는 이 문제가 여류 작가에 특정한 문제라기보다, 아예 남녀 구분없이 문단이 통채로 망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요즘에는 한국 문단이 망해가는 원인을 '사람'에서 찾습니다. '재미있는 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인력이 문단에 유입되지 않는 것이죠. 훌륭한 작품은 작가의 '천부적인 자질 + 풍부한 경험'에 의한 산출물입니다. 최근의 한국 작가들은 천부적인 자질도 떨어지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한 실제 체험도 부족해요.
아예 남녀구분없이 통채로 망해가고 있기 때문-요즘 보면 이 말 맞는듯... 너나 할 것 없이 양산형 글먹용만 쓰고 있음...
다들 전체적인 질적하락이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gksrud님의 말씀에 꽤 동감합니다. 천부적인 자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풍부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라는 것은 극히 동감합니다. 사실, 어느 작가는 소설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문창과보다 철학과를 추천하더군요. 인물에 대한 고찰과 다른 인물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중요시해서 이런 주장을 한거고요.
옛날이면 작가할만한 사람들이 요즘은 영화쪽으로 많이 가지않나여
ㄴ 아니요. 극작가는 극작가.
요즘 작가 중에 장강명이 급부상한 유일한 이유는, 위에 언급한 "다른 젊은 작가들의 경험 부족"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장강명은 본래 이공계 출신이고, 첫 직장이 삼성물산이었습니다 - Y대 도시공학과 나와서 아파트 설계하는 일을 했어요. 이후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죠. 젊은 나이부터 다양한 사회생활과 인생 경험을 쌓았고, 자기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세상의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취재'하는 스킬을 체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현재 세상 돌아가는 현황과 문제를 캐치하고 직시하는 훈련을 쌓았죠.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 부족한 '경험' 및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한 무지'라는 최대 약점을 고스란히 메꿀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한 것입니다. 단단한 글솜씨나 천부적인 자질과 무관하게, 이야기 거리가 좋은 거죠
김애란 좋지 않음?
천부적 재능 가진 작가가 나오면 좋겠다. 재능 없는 작가들이 미련하게 노력 쌓아 글 쓰는 거 싫어. 하면 할수록 미련함과 무능이 보이거든. 뭐 타고난 작가가 흔하지 않은 거야 당연하지만.
위에 정유정 작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굉장히 공감한다. 정유정 책 중에서 7년의 밤은 읽다가 중도하차하고 정신병동 탈출하는 책은 잘 읽었다. 글쓰기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항상 그녀의 글에는 쓸데없이 긴 묘사가 극혐이다. 물론, 이야기 자체는 좋음.
ㄴㄴ재능없는 작가들이 미련하게 노력 쌓아서 글 쓰는게 싫다는 건 너무 간 듯;; 뭐 모차르트 같은 사람만 작곡하라는 것도 아니고 결과물 갖고 안좋네 뭐네 하는건 상관없지만 '미련하게 노력 쌓아서'는 좀;;
우리나라는 아직도 실체도 제대로 정의하기 힘든 문체라는 이상한 기준에 끌려다니는것같아
일본은 잘 모르겠지만.. 신경숙 표절 때 썩을 대로 썩은 한국 문학 카르텔 보면 이상하지도 않음... 자기들끼리 빨아주고 밀어주고 베스트셀러 주작해서 책 팔아주고 표절해도 눈감아주고, 장르 작가는 취급도 안해주고.. 이러니 누가 치열하게 작품을 쓰겠음? 박민규 그 인간도 표절한 거 보면 가관이지... gksrud 형 말처럼 문단이 통채로 썩었음
한국 여자작가들 나이 마흔 바라보면서도 대학생 취준생 공시생 나오는 소설만 써내고 피해자정서로 밀어붙이는거 보면 좀 그래. 소설에 노인도 중년남성도 중년주부도 나오고 다양한 사회양상 직업세계 상상의 세계 형식실험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
작가란 기본적으로 도서관과 골방이 만든 인간이니까 사회경험은 같은 나이대의 직장인 등보다 적을 수 밖에 없겠지만, 작가가 생각이 꽉 막혔다, 상상력이 빈곤하다, 견문이 심하게 좁다, 문단과 출판계가 좋아할만한 소재 주제 전개방식에 의존한다는 느낌 팍팍 주는 작가는 문장 열심히 조물락거리고 인간애와 고통과 가혹한 세상을 아무리 강조해봤자 읽다가 하품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