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중에 초능력이 붙는 책이라는 책이 있었음.

자극적인 내용으로 저질 아동서를 내는 저질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는데, 표지에는 뭐 읽으면 공중부양이나 투시 같은 초능력이 붙는 책이라고 쓰여 있었음.

뭔가 존나 읽고 싶지만 구라인 거 뻔한 걸 홀라당 넘어가서 읽기는 뭔가 자존심 상해서 그냥 집에 돌아갔는데, 그날 하루종일 무슨 내용이 쓰여 있길래 읽으면 초능력이 붙는다는 건지 궁금해서 잠 못 잤음. 구라기야 당연 구라인데, 어떻게 활자 읽는 걸로 초능력이 붙을 수 있다고 주장할지가 궁금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그 이후로도 머리 굳을 때까지 잊을 만하면 궁금했고, 지금도 조금 궁금함.

그냥 읽어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