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라는 이름만 들어봤던, 별로 관심없었던 작가였지만 현대 한국 소설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눈에 보이는 작품을 골라 구매했음.
알고보니 이 작품이 김영하의 데뷔작이었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우울하고 어두웠고 내용도 섹스, 죽음, 허무 이런 마이너한 요소가 주가 되어있기에 솔직히 말해서 중2병 느낌이 많이 들었음
그림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나 쉽게 술술읽히는 필력같은 것은 좋았음.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굳이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기회되면 김영하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음,
굿굿 검은꽃 개 추천. 구한말 애니깽들에 관한 이야긴데 그 당시 민족적 설움을 멕시코라는 배경에서 색다르게 전달함.
칸트가 보면 기절할듯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9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당시 20대의 감정상태를 조금 알아두면 좋을듯. 세기말적 혼돈,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의문, 새롭게 다가올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앞에서 당시의 젊은 세대가 느꼈을 어떤 감정선을 읽어나가면 좋음. 그리고 검은꽃은 김영하가 그야말로 마음 먹고 쓴 작품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