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책들에서 주장하는 내용, 전달하는 내용이 근거나 자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순 없잖아?
완전히 정설로 자리잡힌 내용이 아닌 이상 통계적 자료를 가져와도 자꾸 이 정보가 맞는 정보인지 판단이 어려워짐.
이유를 생각해보면
1. 내가 공부한 분야가 아니므로 비판적 수용이 힘듦
2. 내가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함
3. 평소에 권위에 의존해서 정보를 수용함.
이게 큰 것 같음.
1,2번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내 능력의 부족 같음. 좀만 장난질쳐도 혹 하는게 통계같어. 내 논리력이 부족하고 그런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이 없어서라고 생각함.
3번의 경우는 내 분야가 아닌 이상 일일이 검증하면서 읽으려면 사실상 새로운 분야를 밑바닥부터 공부하는건데 그게 힘들어서
그 분야의 권위자가 하는 말이니 그냥 믿게되는 것 같음. 이게 문제인가 싶다가도 따지고보면 우리가 권위에 의존하지 않는 게 있나? 싶기도 하고...
독붕이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본적 있어? 어떻게 해결했어?
세 줄 요약
1. 내 분야가 아닌 내용의 책을 읽으면 책의 내용에 대한 비판적 수용이 힘듦
2. 권위에 의존하는 습관, 통계 자료를 해석하는 훈련이 안 되어 논리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
3.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어차피 완전하게 증명이 가능한 논리는 없음. 정설적인 과학이라도 100%는 되지 못하고 거기 수렴하는 꼴. 그래서 나는 어떤 지식이든 확률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규정을 잠정적으로 대하는 자세를 취하려 함.
말을할때 이 지식이 맞을 가능성을 가늠해보려는 습관을 가지면 되지. 실천세계에서는 그 지식을 일단 사용하지만 속으로 이게 정답이 아니란걸 인지하고 있기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잖아. 어차피 아무리 권위자라도 누구나 자기 전문분야에서조차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험을 수도없이 하는데 내가 박사가 아니라 해서 다르게 생각해봄 안될거 없잖아.
인간의 인식론적 한계..학제적 연구와 토론이 필요한 이유이기도하고..나도 위에 처럼 판단은 유보하는 편임..논리 전개의 허점을 비판하는게 아닌 이상..너가 말하는것과 같은 판단은 전문가가 하는 일임.. 근거자료를 비판하긴 일반적인 독자입장에선 힘든일이지 전문가를 견제하는건 또다른 전문가이기 때문에
의견을 바꾸는건 전문가들도 힘들어하잖냐 지적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ㅋㅋ암튼 나도 너랑 비슷하게 생각해서 오래오래 살고싶다 많이 좀 알게
인지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직접 덤벼봐야지.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 있는 권위자가 하는 말조차 비판적으로 수용해보고 그 후 그 비판에 대해서 뭐가 잘못됐는지 나중에 생각해보는 식으로 상위인지를 하는 거지.
그냥 팩트가 있고, 믿고 받아들여줘야 그 후의 논의가 되는 부분이 있고, 비판하고 깨부숴도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런데, 이걸 구분하는 것부터가 어느 학문 분야든 어느 정도 익숙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움. 특히 사회과학은 이걸 제대로 분간 못하면 아주 헛소리가 돼버리기 쉬운데, 이게 독서 열심히 한다고 감 잡을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