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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 희곡등 하나의 작품으로 엮어진 것들은 싫고


그것에 대한 비평, 해설, 작가의 말, 인생의 짤막한 회고등이 좋다(이 또한 어떤 하나의 멀쩡한 상차림으로 준비돼 있으면 안되고 지나가는 말처럼 접해야 한다)


권위있는 척하며 소설상 운운하는 책들, 각종 아카데믹한 서술과 함께오는 작가 약력이 싫다(하지만 이건 싫어도 어쩔수는 없다 휴리스틱적으로 의존하지 않을수는 없다).


스스로 짤막짤막 짜집기해가며 읽는것이 좋다.


진지한 것, 팩트들은 싫고 그 진지한 팩트들을 상호지식으로 알고있다는 전제위에 우습게 농담을 하는것이 좋다.


요는 존파울즈, 나보코브(pale fire), 보르헤스, 토마스 핀천, 박상륭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매우 무엄하게도)'포스트모던적'인 것이 좋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포스트모던 운운하기엔 나 스스로 또한 불초하다.


이 단어로 무엇을 지칭할 수 있을지, 리시버가 의도를 알아들을 수 있다고 전혀 확신할 수 없다.


그래도 어떤 감정을 동하게끔 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2시간짜리 영화, 한 권의 한국 현대소설, 구역질이 나온다.


이것들을 같이 알고 답습하고 배운 뒤에(배울때는 진지했어야 한다)


로도비코 세템브리니처럼 文士가 된 사람들이 한두마디씩 따1먹는 농짓거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