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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카프카의 판타지 장편. 왜 제목이 미국이 아니고 아메리카인가? 그거야 당연히 미국이랑 완전 다르니까. 소설 속 배경은 미국의 이미지가 왜곡된 아메리카라는 또 다른 지역을 형성함.
초기작이라 카프카 소설의 특징들이 한껏 드러난다. 카프카 이전 시기 소설들의 특징들을 비트는 형식이 눈에 띔. 대부분의 소설들은 연극의 성격을 산문에 구현하려고 시도한다. 그래서 그들은 빽빽한 묘사와 세세한 설정을 통해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배경을 만들어낸다. 카프카는 다르다. 그는 무대장치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무대장치들은 그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회용품적인 성격을 띤다. 개연성과 현실감이 무시된 소설은 카프카 고유의 매력이다.
상당히 초기작이다 보니 다른 장편과는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을 보인다. 소설이 발견하는 실존적 면모? 그런게 좀 많이 특수하고 개별적이리고 생각함. 다른 장편에 비하면 조금 밀리는 면모는 없지않아 있는 듯. 이런 면은 후에 소송과 성에서 진보하는거 같고. 다만 오히려 그래서인지 소송이나 성에 비해 가볍게 읽기가 좋음. 적당한 탐험기로 읽어도 괜찮다.
요약하자면 한 유럽인이 바라본 새로운 세계에 대한 끔찍하고 유쾌한 상상. 카프카 좋아한다면 츄라이츄라이.
마의 산:
쿤데라는 이 소설을 두고 그랬음. 토마스 만은 전쟁 전 몇 년을 축제로 변모시켰다. 말 그대로임. 인류 지성사에 혁명이 일어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각종 분야의 다양한 지식들이 총집합한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정말 20세기 유럽의 모습이 가득함. 초반에는 배경 묘사한다고 자연적인 독일의 모습 이런 느낌인데 말이야 후반부로 갈수록 유럽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토마스 만은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새롭게 발견한 각종 지식들에 감동해서 그걸 자신들의 본질로 생각하는거로 봤다고 생각함. 근데 그 결말은 시밤쾅 전쟁이다!였지. 결국 토마스 만은 전쟁 이전의 시절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소설을 쓰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수많은 지식 배틀이 소설에서 나오는거다~ 그런거 같음.
뭐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소설임. 왜냐하면 일단 지식 설명이 너무 많거든. 토마스 만은 이 소설이 음악적인 형식을 취한다고 말했는데 그 말처럼 교향곡 마냥 테마 변주하면서 ㅈㄴ 느릿느릿하게 전개함. 아 톨스토이 좋아하면 잘 읽을지도. 단지 톨스토이가 심리묘사 하는 만큼 지식 묘사한다고 생각하면 됨.
요약하자면 전쟁 전 지성의 유럽을 그리워함과 동시에 지식이 인간의 실존을 담당하지 못하는 걸 깨달은 소설가의 추억록. 어찌보면 성장한건 한스가 아니라 토마스 만일지도.
히히히 감상문 개판이다!
오히려 축소시켜서 지식자랑이 아닌 느낀점과필요한부분만 깨끗하게끊은기분인데
길게 쓰니 너무 주절주절해서 걍 줄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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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딱 부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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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닉 제쳐두고 그냥 말투만 봐도...오타쿠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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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가 나만 따라다니면서 난리치는 중
이게 전보다 훨씬 나은데?
길게 써봐야 동어 반복만 하고 걍 이제부터 이렇게 쓸까 생각 중
난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