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무슨 영화를 봤는데
아일랜드 독립 운동을 하다가
영국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
담배가 없어서 성경을 말아서 피거든
내가 요새 책을 산다고 돈도 아낄겸
담뱃잎을 사서 파이프로도 피고
집에 있던 몰몬경을 맨 뒷장부터 한장씩 뜯어서
말아서 피고 있는데
나는 성경은 없고
몰몬경이라면 제몸에는 좀 큰 양복을 입은
파란 눈의 앳된 선교사가 생각이 나서
수백권의 철지난 책을 버리는 와중에도 가지고 있었지.
활자가 타들어가는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하다.
재떨이에는 타다만 글자들이 쌓여 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다른 책을 산다.
훌륭한 독린이 아닙니까?
플라톤 국가 재밌다. 마지막 부분에 각 정치 체제 소개에 대해
논증하면서 민주정이 독재정으로 바뀌는 부분 보는데
내가 경험한 현대사가 생생히 떠올라서 신기했어.
책읽는동안 아주 현대적인 구절들을 자주 맞닥뜨리는데
인간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딱히 달라지지 않았다는걸 느낀다.
책에 자꾸 호머를 인용해서
다음으로는 호머 책들을 봐야할거 같네.
일리아드랑 오딧세이가 있어서 둘중에 역자 서문보고 결정하려고.
담뱃잎 말아서도 피우고 파이프로도 피우다니 ㄹㅇ 힙한 스모커네
담배 사는 돈이 아까워졌어
담뱃잎도 사야 하지 않아?
1키로에 만오처넌 대신 자기가 뿌셔야함
의식의 흐름 오지네
맥주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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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쓰기 귀찮아서 닉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