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 책세상으로 읽었구 고병권씨가 쓴 해설서? 같은 거 같이 봤어.
니체 입문 왜 짜라투스트라로 했냐고는 하더라 근데 이미 읽어서 어쩔 수 없고
걍 대충은 이해 되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길래 이제 들뢰즈 함 볼라고 일단 박찬국씨가 쓴 거 먼저 보고 있는데
신의 죽음 디오니소스 힘에의 의지니 뭐니 이런 건 대충 다 이해 되는데 영원회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냐 막 이게 아예 시벌 모르겠다 라기보다 뭔가 되게 흐리멍텅...하게 느껴져.
알 거 같은데 모르겠어 상태야. 내가 멍청한가봐 도움 좀 부탁...
뭐야 영원회귀가 그래서ㅠㅠㅠ
그냥 동일한 거가 반복된다는 말은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그리고 참존가에서 보면 그 독일속담이랑 같이 영원 회귀 사상 언급 나오잖아
그거랑은 연관해서 어떻게 이해해야해? 난 그거 그냥 약간 선택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단 한번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다 이렇게 문장 그대로 단순하게 받아들인 거 같아.
참존가 부분만 설명해주면 그건 굳이 니체 까지 이해하고 읽을 필요는 없고 그냥 영원회귀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토마시라는 인물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인거임. 소설에서 그 부분만 읽어봐도 괜찮을거
엉 내가 그걸 읽을 땐 니체를 전혀 몰랐어서 그냥 그 속담에서 토마스가 태어났다(쿤데라가 자주 하는 거 무슨 몸짓에서 그 인물이 태어났다...일종의 모티브) 그 정도로 이해해서 그냥 재밌다고 봤는데 니체 읽다보니까 뭔가 더 심오한 해석이 가능한거였나? 싶어서 물어봤으. 오키.
영원회귀는 니체의 세계관 자체가 일종의 반복되는 세계를 전제하고 있다??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될듯
이건 사실 니체 철학에서 가장 형이상학적인 부분이라 형이상학을 싫어하신다면 별로 이해하려고 공들일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하이데거식으로 해석하면 니체의 영원회귀는 퓌시스의 비유, 즉 시간이 원형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고대 희랍 철학자들의 생각과 맞닿아 있어요
그 뭐냐... 하늘이 원을 그리면서 돌잖아요?(사실 땅이 도는 거지만 그시절 사람들은 하늘이 돈다고 생각했으니) 그런 것처럼 옛 사람들은 시간 또한 순환하면서 원형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래서 속세의 시간, 이를테면 한 국가나 한 인간의 생명과 같은 것은 무한히 원형으로 반복되는 시간 속의 한 단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거죠
그리고 이것이 단순한 똑같은 것들의 반복이 아닌 이유는... 니체가 끊임 없이 파괴와 창조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고요... 그러니까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게 아니라 시간의 순환은 그 이전 시대가 파괴되고 다시 창조되는? 그런 과정의 결과라는 관점으로 이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게 원래 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인가 이렇게 들어도 그렇군 하지만 모르겠다 상태임. 책을 봤을 때도 그랬음ㅠㅠ 그래서 그 파괴와 창조를 통해 역사가 반복된다는 그런 말인가... 아니면 훨씬 그 너머의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건가. 근데 그 너머는 뭔가?ㅋㅋㅋㅋ그냥 나의 내공으로는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 거 같긴 함. 세계가 반복된다는게 흐리멍텅하게만 느껴짐ㅠㅠ 설명 고마워요. 독갤 착해...
기본적으로 니체는 그 너머의 무언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려 하지 않죠... 그냥 반복과 순환이라는 테마로 편하게 소화하셔도 될 거 같네요. 동양철학에서든 서양철학에서든 자연의 순환처럼(계절이 돌아오고 낮과 밤이 번갈아가며 바뀌고 물이 바다로 흘렀다 비로 내리고) 시간이 순환한다는 관점은 특이한 게 아니니까요.
아 살짝 오해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말하는데 그렇다고 니체가 역사의 단순한 반복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ㅎㅎ... 오히려 니체의 입장은 우리는 우리 시대에 대해서만 알 수 있고 그 이후의 시대나 혹은 세계 전체에 대한 일관성 있고 보편적인 법칙 같은 게 있다는 걸 부정하는 쪽에 가깝죠
그래서 영원회귀가 되게 애매한 관점이고... 니체식 운명론에 대한 이해도 좀 필요할 거 같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