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게 선고랑 시골의사 포세이돈 정도인데
포세이돈은 뭐 그렇다치고
선고랑 시골의사 같은경우는 단편소설이래도 뭔가
내부적으로 그냥 환상적인? 기묘한? 분위기만을 제공하고
따로 이야기를 풀어주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인데
얘 나머지 소설들도 다 이런게 특징임??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아예 이해가 안되는 단편은 처음인데(내 식견이 짧은 탓이겠다만)
해설을 찾아봐도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이니 카프카의 삶에 대한 비유니 하고 있더라고
당황스럽다 걍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보려고 단편을 자주 찾는데
얘건 변신만 생각하고 들어왔더니
스토리는 중요치 않고 이 소설을 토대로 뭔 연구를 해야 되는거같은 느낌...
그리구 단편소설집 잼난거 잇음 추천좀 해주세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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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특징이구만...나는 소설속 장치들이 충분히 소설을 읽으면 대강 이거다 하고 눈치채기 쉽거나 스토리가 명확한걸 좋아해서... 몇편 더 찾아보고 안되겠음 하차해야겠다
체홉 ㄱㅅㄱㅅ
카프카 단편은 카프카 소설들이 공유하는 소재의 원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함. 그 중에서도 선고나 시골의사는 소설들의 중심에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카프카 소설의 전반적 특징이 드러나고. 그러니 읽고 이게 뭐지 싶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봄. 축약된 본질이나 다름 없으니. 오히려 변신이나 성같은 중장편들이 소설로서는 받아들이기 더 쉬울거같다.
또 해설은 이 소설을 이용한 여러 사회문화적인 연구가 수록된거기 때문에 소설 읽으면서 무조건 그런 감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필욘 없다. 일반 독자는 소설 자체에만 집중해도 바쁜데.
카프카 소설들이 공유하는 전반적인 특징들은 꿈과 같은 분위기, 개연성의 붕괴, 심리 묘사의 부재, 작용-반작용에 가까운 세계관과 주인공의 일방적인 관계, 서술적인 특징인 분절을 지양하는 글쓰기 등이 있는데 이런 면모에 집중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듯. 그리고 장편이나 중편들도 읽어보고.
쉽게 쓰면 카프카 유니버스 같은 느낌인가... 이거 입문도 변신같은 풍자? 우화?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읽었다가 너무 지나치게 복잡해서 글까지 쓰게 됐네
해설은 보통은 내 감상이랑 비교하면서 놓친 장치들을 확인하는 식으로 참고용으로만 쓰는편... 인데 이건 도저히 길이 안보여서 아예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해봤엉 ㅇㅇ 해설에 매달리는건 수능에서 끝내야지
여러 단편들 더 찾아본 뒤 다시 읽어보면 느낌이 좀 다르겠네
오 헨리 추천
이게 씹덕이랑 같아서 많이 알면 아 이거구나 하면서 알아채고 재밌는데, 모르면 그게 뭔데 씹덕아란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