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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고는 싶었지만, 친구들조차도 책 취향이 달라 이야기를 못하고
아무도 안 보는 블로그에 올려봐야 혼잣말로 끝날 것 같아서 묵혀두고 있었다가
이번 기회에 커뮤니티를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지금은 <아연 소년들(2017)>을 막 읽은 참입니다.
다큐소설이라는 장르를 이걸로 알게 됐지만, 참.
다른 소설보다도 작가가 지는 책임도 위험도 큰 것 같습니다.
원래 기자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가족이 있다면 쓰지 못할 책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참 맘에 드는 게, 끝에 재판과 기사와 이후 유가족의 생각 등을 적어줬다는 점입니다.
그게 없었다면 다큐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혹은 인터뷰이의 입장 같은 걸 더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그때 내 괴로운 심경 작가님께 다 토해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걸로 작가님은 돈 벌어 벤츠 끌고 다니고, 저는 아직도 약값조차 못내고 있네요.'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꽤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번역되는 책이라도 저렇게 추가로 싣는 것을 결정하는 건 원작자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작가의 아량이 참 넓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진실을 알린다는 신념에 충실한 것인지도요.
아무튼 참 인상깊은 책이었습니다. 발품판 것도 판 것이지만, 그 수 많은 사람들 내면의 진솔한 얘기를 끌어내고, 기록했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저는 책 읽은 것으로 잡담하고 싶어서 오는 것이니까, 너무 박대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얘도 귀엽네요.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