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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1권이라도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그에겐 장애인 아들이 있었음. 만엔원년의 풋볼, 개인적인 체험, 2백년의 아이들 등등 그의 주요 저서에 장애인 아들이 단골로 등장했음.

그 아들 히카리는 피아니스트가 되어 지금도 잘 살고 있지만, 처음 장애인 아들을 가졌을 때 오에가 느꼈던 불안과 공포는 심각한 수준이었음

얼마 전에 봤던 오에 인터뷰집에서 <개인적인 체험>을 발표했을 당시의 일화를 들었음. 개인적인 체험은, 마지막에 의사가 등장해서 "너는 열심히 버텨줬다. 이 아이는 또래보다 IQ가 낮은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호전될 가능성도 분명 갖고 있다"라며, 나름대로 희망 있는 말을 남기며 끝났음. 그런데 이 결말이 여러 평론가들과 작가, 특히 미시마 유키오에게 욕을 엄청나게 얻어 먹음. 억지로 만든 해피엔딩이다, 엄격해야 할 문학의 터전에서 자기위로를 하고 있다 등등.

내가 오에였다면 맘이 아팠을 듯.

그렇지만 오에와 미시마 둘 중 누구를 추천하냐고 물으면 난 당연히 미시마를 추천할거임. 오에는 읽기가 힘들어...


+) 이번엔 하루키 떡밥임? 큰 떡밥 몇개 더 돌면 100위 안으로 진입 가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