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란 고정 지시어(어떤 가능세계에서도 동일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어)이기 때문에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문장이 현실 세계에서 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세계에서도 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결국 물=수소+산소일 때만 그것 각각이 물, 수소, 산소란 의미인가...??
좀 아리카리하네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문장이 현실 세계에서 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세계에서도 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결국 물=수소+산소일 때만 그것 각각이 물, 수소, 산소란 의미인가...??
좀 아리카리하네
어떤 이름이 모든 가능세계에서 동일한 대상을 지정할 때 그 이름을 고정지시어라고 불러. 혹시 틀렸다면 누군가 정정해 주길 바람.
어... 크립키는 그 경우에도 조지 워싱턴이라는 이름은 고정지시어라고 말하는 거 같은데
댓글 달았다가 금방 지웠는데 그새 댓글이 달렸네. 아무튼, "조지 워싱턴"이 어떤 특정한 인물을 지시하는 실제 이름이라면 그건 고정지시어가 맞아. 예를 들면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대통령이 아니라 어떤 가능세계에서는 평생 농장주 혹은 군인이었을 수도 있지. 이 때 우리가 "조지 워싱턴은 평생 농장주였을 수도 있었어"라고 말할 때 쓰는 이름인 "조지 워싱턴"은 고정지시어가 맞지.
반대로 "미국의 초대대통령"은 고정지시어가 아닌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미국의 초대대통령은 흑인 여성이었을 수도 있었어"라고 말할 때 쓰는 지시어인 "미국의 초대대통령"은 조지 워싱턴을 가리키지 않지. 즉, 우리는 조지 워싱턴이 흑인 여성이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조지 워싱턴이 아닌 어떤 흑인 여성이 미국의 초대대통령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지.
한정기술구와 고정지시어의 차이는 이해했음
제가 의문스러운 부분은 그런 쪽이 아닌데 음...
그럼 어떤?
일단 이게 번역자 소개문에 소개된 내용('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현실에서 참이라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모든 가능세계에서도 참이다)이라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알려면
끝까지 한 번 정독을 해봐야할 거 같군요...저는 일종의 통세계적 동일성 문제로 이해했는데 크립키는 통세계적 동일성 개념 같은 건 무의미하다고 하고 있고...
대충 고정지시어의 지시체는 어떤 가능세계애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 정도로만 일단 받아들이고 읽어야겠어요
우리가 어떤 이름 N을 쓸 때 그 이름으로 정확히 어떤 대상을 얘기하고 싶어하는지 그 동기에 집중하면 되지 않을까. 뭐 예를 들어서 위의 예시에서도 우리가 '그 어떤 경우에도 미국의 초대대통령이 아닌 조지 워싱턴은 조지 워싱턴이라고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조지 워싱턴이 고정지시어가 아닐 수도 있는 거지. 고정지시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자 한 동기가 원래 어떤 논하는 대상의 핵심적 성질과 정의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한 거 아니겠어.
약간... 약간 아직 제가 이 책을 다 정독하지 않아서 모르겠는 건듯
대충 어떤 말을 하려는 건지는 알겠음. 즉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 물이라는 게 현실에서 참이라면, 수소, 산소, 물에 어떤 이름을 붙이든 그 고유명사들 사이의 동일성은 필연적이고, 따라서 어떤 가능세계에서든 수소+산소=물이 되기 때문에 그 명제는 필연적으로 참이란 거 같은데...
미묘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