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죽음 이야기를 참 많이 하고

한 동안 저도 그걸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였읍니다만...


다만 바르트가 말한 저자의 죽음이란 건

작품과 저자를 얼마나 분리해서 봐야하는가 하는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해석의 문제와

그리고 작가가 속해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와 맥락의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하나의 문학작품에는 작가가 의도한

가장 완전한 하나의 의미가 있다는 관점에 반대하면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


또 작가가 임의로 어떤 것을 선택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가 아니라

특정한 기법과 전통, 문화적 맥락과 담론 아래에 속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글을 창조한 물리적 실체로서의 작가는 죽은 적도 없고 부활할 것도 없지요...


\'애비는 종이었다\'라고 쓴 서정주의 시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저자의 죽음과는 무관하게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