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죽음 이야기를 참 많이 하고
한 동안 저도 그걸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였읍니다만...
다만 바르트가 말한 저자의 죽음이란 건
작품과 저자를 얼마나 분리해서 봐야하는가 하는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해석의 문제와
그리고 작가가 속해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와 맥락의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하나의 문학작품에는 작가가 의도한
가장 완전한 하나의 의미가 있다는 관점에 반대하면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
또 작가가 임의로 어떤 것을 선택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가 아니라
특정한 기법과 전통, 문화적 맥락과 담론 아래에 속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글을 창조한 물리적 실체로서의 작가는 죽은 적도 없고 부활할 것도 없지요...
\'애비는 종이었다\'라고 쓴 서정주의 시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저자의 죽음과는 무관하게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한 동안 저도 그걸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였읍니다만...
다만 바르트가 말한 저자의 죽음이란 건
작품과 저자를 얼마나 분리해서 봐야하는가 하는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해석의 문제와
그리고 작가가 속해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와 맥락의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하나의 문학작품에는 작가가 의도한
가장 완전한 하나의 의미가 있다는 관점에 반대하면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
또 작가가 임의로 어떤 것을 선택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가 아니라
특정한 기법과 전통, 문화적 맥락과 담론 아래에 속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글을 창조한 물리적 실체로서의 작가는 죽은 적도 없고 부활할 것도 없지요...
\'애비는 종이었다\'라고 쓴 서정주의 시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저자의 죽음과는 무관하게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예술은 예술의 것으로 두라....
그런데, 그 서정주의 자화상은 아래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친일이고 뭐고 등단 이전에 쓴 시라 정말로 거기에 적용이 안 됩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 점에서는 저와 같은 입장(언어게임적 입장)을 따르는 사람도 저자의 의도를 함부로 말하는 것은 여전히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꼼꼼한 문헌학적 분석이 필요하겠죠....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작가주의라는 말이 지금 쓰이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그 시기의 작가가 이런 식으로 썼을 것이다'라는 분석을 하는 거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러한 맥락 하의 존재의 글이라는 걸 부각한다고 하기엔 이미 역사적으로 너무 단물 빠진 얘기가 아닌지
이 부분은 아마도 포스트모던 계열과 저처럼 역사주의적 입장을 따르는 사람 사이의 견해차가 큰 부분인 거 같은데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읍니다만 저는 그와 같은 분석 또한 꼼꼼한 문헌학적 분석만 뒷받침 된다면 가능하다고 보는 편....
어쨌든 바르트가 지적한 저자의 죽음 문제는 작품을 말할 때 작가주의적 접근은 쓸모 없다... 는 뉘앙스를 확실히 띄고 있긴 했는데
근데 그건 물리적 작가의 존재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글 자체가 작가를 포함한 총체적인 글쓰기(에크리튀르)의 산물이라는 이야기에 가깝다는 그런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