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은
사실 이거랑 무관한 이야기긴 한데
대충 그런 법칙이 좀 적용되는 거 같음...
좋은 작품은 수가 적고
좋은 작품을 쓸만한 작가들이 살아남기보단
빠르게 많이 대충 찍어낸 글을 쓰는 작가들이 성공하는 판이라...
단지 취향의 차이일 뿐이라는 이야기는
진부한 변명일 뿐임....
웹소설이 지금처럼 된 건
당연한 결과인 거 같아...
사실 이거랑 무관한 이야기긴 한데
대충 그런 법칙이 좀 적용되는 거 같음...
좋은 작품은 수가 적고
좋은 작품을 쓸만한 작가들이 살아남기보단
빠르게 많이 대충 찍어낸 글을 쓰는 작가들이 성공하는 판이라...
단지 취향의 차이일 뿐이라는 이야기는
진부한 변명일 뿐임....
웹소설이 지금처럼 된 건
당연한 결과인 거 같아...
그래서 빅토리아 시대 소설을 구글에 검색해보니 라인업이 참 화려하네요 ^^...
아마 이건 중산계급이란 이데올로기의 몰락과도 관련된 문제인 거 같은데
결국 웹소설 시장의 실패는 세레브한 예술을 즐길 만큼 여유 있는 중산계급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몰락한 탓도 큰듯...
한국에는 보보스가 없다
그치만 전 미들어퍼 계급의 아비투스를 혐오하니 그런 건 사라지는 게 나은듯
다만 같은 이유로 뒤마 글도 조금도 안 좋아하긴 하지만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전 이게 시장 실패라고 하는 이유가... 웹소설 시장 자체가 전적으로 자체적인 평가 기준 없이 순수하게 대중들의 취향에 모든 걸 맡기는 구조라
뒤늦게 좀 세레브한 걸 시도해보려고 한 브릿지는 그야말로 x망했고.... 뭐 그런 거죠....
아뇨... 전 웹소설은 문학 취급도 안 하는 그런 건 좀 싫어해서... 일본처럼 대중문학을 사람들이 더러 읽고 자체적인 평단도 있고 할 정도가 아니니까 결국 웹소설처럼 대중의 취향에 모든 걸 맡기는 형태가 됐고
대중의 취향이란 것에 전적으로 의존한 결과가 지금 이 상태... 라는 게 제 생각인듯.... 좀 오만한 생각이긴 하지만요
흠... 그런 거 같기도
시장 자체가 다르지 않나? 문학으로 묶이긴 한다만... 웹소설 독자들은 웹소설과 그와 근연한 장르 문학을 즐기는 건데 애초에 '양화'로 분류되는 예술 자체의 소비와는 거리가 멀 거 같음. 웹소설에서 그들만의 입맛에 맞춘 소설들이 쏟아져나오고, 잘나가는 웹툰 작가들처럼 돈을 잘 벌어들인다고 쳐도... 그게 '양화' 진영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을까?
'달라진' 게 아닐까 저는 생각하는 게, 달빛조각사의 히트고 웹소설의 시대고 그런 게 오기 전에 사실 꽤나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던 드래곤 라자 룬의 아이들 묵향 등등을 많이 봤고 그게 대여점 글들로 이어진 경우가 꽤나 많으니...
관건은 그들이 양화로 유입될 인물들이었는가 하는 건데, 그러한 글들이 아니었으면 문학판에 개입을 했을까? 말했다시피 문학으로 묶이는 거지 사실상 각방살이나 다름없고... '그중에서 양화로의 유입이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을 해봤는데 이건 별반 설득력 없게 느껴짐. '달라졌대도' 그게 양화 진영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겠고
음...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평가기준 자체의 부재였어요
제 친구들 중에는 그 과정 중에서 한국 판타지에 학을 떼고 아발론 연대기나 다른 류로 갈아탄 케이스가 과반이라 최소한 제 경험 상 근거로는 그랬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제가 '양화'로 분류하는 작품들, 즉 웹소설이면서도 최소한 글쓰기의 기본기는 갖추고 있는 작품들이 오히려 완전 엉망인 글들에 밀려서 빛을 못 보는 경우를 많이 봐서...
결국 적당히 대충 써도 팔리니까 '납골당의 어린왕자(별로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긴 합이다만)'처럼 웰메이드 웹소설을 쓸 유인이 없는 거죠
이런 시장에서 납골당 작가처럼 정성들여 쓰는 건 거의 작가 자신의 초인적인 성실성 없으면 불가능하죠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유입을 거의 본 적이 없음. 한국 판타지-정령왕 엘퀴네스, 앙신의 강림, 하얀 늑대들을 한 명이 빌려오면 걸레가 되도록 반 전체가 돌려보는 일이 잦았는데 그중에선 책과는 담을 쌓은 놈들도 더러 있었음. 그러한 소설들을 읽을 때는 남들 못지 않게 집중력을 발휘해서 계속 읽어나가지만, 정작 다른 영역의 문학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 갖지 않더라고. 문학의 다른 장르로 인도하는 발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분명, 당연히 있겠지만 나는 회의적임. 애초에 '판타지 소설이니까' 심심풀이로 접했을 뿐이라는 좀 완고한 생각을 갖고 있음. 그래서 영향이 적지 않나 하고 추측성 결론을 내린 거고.
아 나는 양화를 '웹소설 내에서의 잘쓴 작품들'이 아니라 문학 일반을 말하는 걸로 받아들였음. 근데 웹소설 시장 자체가, 예시를 든 것처럼 웰메이드 소설을 '원하지 않는대도' 굳이 자기의 방식을 밀고 나갔다면 그건 시장 파악에서부터 실수가 아닌가 함. 그 시장이 원하는 양식이 악화 그 자체고 그 악화 내에서 서열이 가려진다면 양화 소설 자체는 아예 논외지 그들한테는. 마치 '블랙마켓'처럼 일반 시장에서 다뤄지지 않는 상품들을 취급하는 시장인데 블랙마켓에서 상품성이 없는 물건을 들고 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가 '아예 악화 그 자체로 간주되는 시장'에서도 적용 되는지 모르겠음. 애초에 악화가 가득한데 거기서 양화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