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 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메타포 쓰는 법 배우면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냥 봤을 땐 재밌는 걸로 끝났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니 세르반테스를 철학자로 만들 수 있을만큼
의미가 많이 튀어나오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그러다가 몬테시노스의 동굴을 분석하다 뻗어서 관두고 치웠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게 어떤 메타포가 있다기보다는 재미를 위해 넣은 이야기 한 토막 같아요....
안영옥 선생님의 번역으로 읽었는데,
앞서 세 차례의 재판을 했다던 산초가 다음 장에선 첫 재판을 한다고 하는 구절에까지 작가가 건망증에 시달려서 그렇다는 식으로
주석이 매우 친절해서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도 각잡고 한 번 리뷰를 써야할 텐데, 체력도 그렇고, 글솜씨에 영 없어서....
그래도 언젠간 쓰겠죠.
또 이렇게 언급해두면 누군가 더 잘 정리해서 써주고 그럴 테니, 그냥 입 벌리고 눕겠습니다.
아무튼 안 보신 분들 있으시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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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딱히 그렇다고 느낀 적이 없어서....
저 글 보고 놀란 게, 돈키호테 서문에 있는 작가의 말이 비슷한 논조로 실려있습니다.....
캐릭터의 등장과 퇴장이 자유로웠고 사건의 연결도 작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었지.... 요새는 보면 개연성의 상실이니 뭐니 하면서 말이 많아. 디드로의 운명론자 자크와 더불어 초창기 소설들 중 제일 좋아하는 소설.
집에 책만 있는데, 함 보께 올겨울이 가기전에
재밌습니다.
나중에 돈키호테 기회되면 일고 싶은데. 근데 갑자기 보르헤스 단편 소설 생각난다. 같은 문장을 다른 시대에 쓰였다고 달리 해석되는 거.
보르헤스 읽어본 적 없어 몰라요.....
기회되시면 읽어보세요. 단편밖에 없지만 장편처럼 읽힐 작품들입니다.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