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 뇌절) 해서 죄송합니다...



전 가해자 미화하는 만화라거나 하는 식의 감상을 남기는 분들이

목형 만화를 주의깊게 읽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청각장애란 소재는 그냥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느낌이고

중심적인 이야기는 가해자의 속죄와

피해자의 성녀 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래서 남주인공은 끊임없이 고통받으면서

속죄를 요구할 자격도 박탈당한 채 형기를 채우고 있는 거고


여주인공은 그런 남주인공을 사랑한다고 믿으면서

누구라도 용서하는 선하고 위대한 성녀 연기를 하는 캐릭터죠...


이 미묘한 감정으로 얽힌 관계를

1권에서는 되게 잘 풀어내고 있는데

그 이후로는 급격하게 신파극처럼 되면서


속죄와 연기라는 소재의 힘이 약해지는 느낌...


사실 연기라는 소재는 정말 많이 우려먹힌 소재라

목형 등장인물들의 연기를 좀 더 깊게 파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는 그걸 그냥 신파로 처리해 버리더라고요

많이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