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읽으면서 세련된 문체, 전후 퇴폐적 색체를 탈피
라는게 마음에 안 와닿았는데
근대 문학 몇개 읽어보고 김승옥 읽어보니까
세련된 문체 맞음
시대상으로 따라가면 아마 당시 기준으로는 세련된 게 맞을 거임
솔직히 근대 문학들 읽다보면 개화, 근대화, 전쟁, 민족, 이데올로기 이런 키워드들이 계속 따라붙는데
김승옥은 딱히 그런 면이 안 보이고 오히려 도시화,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느끼는 (당시) 젊은 세대들의 의식을 엿볼수있어서 좋았음
독갤에 근대문학 덕후분 계시던데 문학계보 따라가다가 김승옥 들어가면 뭔가 변하는게 느껴지지 않음?
난 근대문학들은 거의 문체고 전개고 다 촌스럽고 그 안에 들어있는 지식인의 목소리만 귀기울일울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김승옥은 적어도 세련되지는 못할 망정 딱히 촌스럽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음 서울 달밤이나 무진 기행에서는 특히. 역사도 좀 괜찮았는데 지루하더라
- dc official App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김승옥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했을때는 괜찮지 않음? 나는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도 김승옥 이전 작가들보다는 거부감 덜하던데... - dc App
동생은 김승옥의 문체에 상당히 짜증내던데 최인훈에 긍정적인 얘가 김승옥은 진짜 박카스 압수해야하는문체라고 했음
박카슼ㅋㅋㅋㅋㅋㅋ - dc App
굳이 비교하니까 나빠보이는 걸 수도 있죠. 평이 어떻든, 김승옥은 문장 하나하나 밑바닥 감성 건드리는 데가 많아서,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 다산성, 서울의 달빛 0장 다 너무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