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소설에서 결말만을 떼어간다.

그들이 찾는 것은 첫 페이지의 강렬함과 마지막 10페이지의 감동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은 몇 백 페이지에 이르는 소설가의 거대한 사고 과정이다. 어떻게 거기서 몇 부분만 떼어내 담아갈 수 있단 말인가?

한 번 소설의 결말이 사라진 시대를 상상해본다.

모든 이들이 카프카처럼 무질처럼 끝이 없는 소설을 쓴다면

조금은 결말 중심적인 감상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러면 결말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라고

필요 이상의 비판 만을 들으며

아마 아무도 소설을 읽지 않는 시대가 될 것 같다







생각해보니 걍 지금이라 똑같네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