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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이방인이 카프카의 성과 이야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왔다.

제목상의 느낌으로만 보면 나그네가 마을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싶지만 결국에는 이방인으로 남아있다는 그런 스토리라고 추측해봤었다.

실제로는 세계와 대립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립하고 있는 한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였다...(부끄럽네)

1부에는 솔직한 감상으로는 상당히 지루했다.

또, 지루한건 제쳐두고서라도 뭔가 엉성한 느낌이 났었다.

작중에 '-했다'와 같은 말투로 그냥 주변의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보고서같은 느낌도 심하게 들었다.

그래도 2부에서는 제법 재밌었다.

부조리하게 시행되어진 재판을 다룬 1인칭 소설을 쓴다면 아마 그런 느낌이 아닐까싶다.

이제 내가 잠깐 놀란 부분,  주인공이 아랍인을 죽였다는 부분에 대해서 써보겠다.

내가 주인공이 총으로 쏘는 장면을 읽었을때 내가 느낀점은 '갑자기?'라는 것 이다.

그야 아랍인들과 싸움이 붙었고 친구가 팔을 다치기는 했지만 그는 아랍인들과 싸울때 친구가 총을 쏘는 것을 말렸던 사람이 아니던가.

그러한 주인공이 나중에 해변으로 찾아가서 햇빛때문에, 칼의 위협으로 흥분되어서 사람을 더구나 5발로 쏴 죽였다는 점이다(해설을 지금부터 읽을건데 해설을 읽으면 그냥 이방인의 해설을 옮겨놓은 것 밖에 되지않기때문에 최대한 내가 느낀 감정을 옮겨놓고자 이 글에서는 내가 이방인의 해설을 읽지않고 온전히 나의 느낌만 서술한다.)

계속 생각해보았지만 마땅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였다.

해설을 읽고나서 이유를 알게되면 좋을것이다.

마지막으로 느낀점은 마지막의 3페이지정도 되는 주인공이 사제에게 부조리에 대해서 호소하는 장면은 그전에 검사가 그에게 사형을 선호하는 장면때문에 그에게 훨씬 더 이입 할 수 있었다.

모든 것에 대단한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주인공을 봐왔던 나에게는 그 장면에서 주인공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끝으로 독린이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실존주의를(나도 모르는)운운하기전에, 1부부터가 재미가 없다. 2부는 제법 괜찮았다.

도리